[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삼진제약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글로벌 도약을 위한 ‘제약-바이오 기술경영 동맹’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의 이번 동맹협약은 지난 5월 난치성·퇴행성 질환 신약개발 협약에서 진일보한 본격 기술경영 파트너십으로, 신약 공동 연구개발의 협업 단계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자원·인프라와 플랫폼 상호 활용, 미래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한 양사의 호혜적인 경영환경 구축 등을 포괄한다.
이번 동맹협약에 따라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가 미국에 구축한 임상 및 인허가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하고,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의 첨단 연구시설과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시설 등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진제약은 현재 미국 FDA 임상3상이 임박한 아리바이오의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국내 임상 진행을 주도하기로 했다. 향후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판매권리에 대한 우선적 지위를 가진다.
양사는 ‘AR1001’뿐 아니라 치매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아리바이오가 미국 컬럼비아대로부터 기술이전(license-in)받은 복합기전 치매치료제 ‘AR1002’,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받은 경도인지장애 치료 천연물질 ‘AR1004’에 대한 연구와 임상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실질적 유대와 가치 실현 의지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우호적인 경영 동반자가 되기 위해 상호 지분 취득에도 합의하는 등 향후 기업 간 전략적 투자도 병행하기로 했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30일 헬스코리아뉴스에 “당장의 현안이며, 가시권에 진입한 글로벌 치매 신약개발에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향후 퇴행성 뇌질환을 비롯한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다각도로 추진하는 역량과 기틀을 확보했다”며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통해 성공적인 협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