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위암 환자, 치료전 돌연변이 수치로 항암제효능 예측
전이성 위암 환자, 치료전 돌연변이 수치로 항암제효능 예측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 연구팀 규명

종양돌연변이부하(TMB) 수치 높으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높아

“TMB, 전이성 위암 면역항암제 효능 예측 바이오마커”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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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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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전이성 위암 치료에서도 ‘종양돌연변이부하(Tumor Mutation Burden, TMB)’ 검사를 하고 이를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면역항암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 연구팀이 전이성 위암 환자도 다른 암 환자들처럼 TMB 검사를 진행해 TMB 수치가 높으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암 치료제를 사용하기 전에 차세대 유전체 검사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이용한 여러 암유전자들의 패널 검사를 시행한다면 각 표적항암제별 효과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최근 암 치료의 트렌드는 이러한 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별 맞춤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정밀의료를 시행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암 치료제 중 면역항암제는 다른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여러 암 치료에서 사용된다. 이때 TMB 값을 활용한다면 면역항암제의 치료성과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여러 연구가 있었다. 그러나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전이성 위암 환자는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환자별 맞춤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전이성 위암에서 TMB의 발현 양상을 파악하고 환자별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예측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치료를 받지 않은 전이성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사용과 세포독성항암치료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연구(KEYNOTE-062 3상 임상시험)와 같이 실시됐다. 

연구 결과, TMB-High군(TMB≥10)의 환자에게는 ▲종양반응률 ▲생존기간 등 여러 분야에서 면역항암제 치료가 세포독성항암치료보다 좋았지만 TMB-Low군(TMB<10)에서는 반대로 나타났다.

전이성 위암 환자의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TMB 검사를 하고 결과 값에 따라 면역항암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MB-High군 환자 대상 면역항암체 치료 / 세포독성항암치료 효과 비교

항목

의미

면역항암제 치료

세포독성항암 치료

종양반응률

종양크기가 축소되는 환자의 비율

56%

41%

무진행 생존기간

치료 시작 후 종양이 억제되는 기간

11.1개월

7개월

전체 생존기간

-

31.6개월

13.4개월

 

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 효능 예측에 대한 TMB의 유용성을 전이성 위암 치료까지 확장했다. 기존에는 위암 조직의 ‘PD-L1의 발현 정도’ 및 ‘현미부수체 불안전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 검사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효능을 어느 정도 예측해 왔는데 이제는 TMB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해 환자별 맞춤치료를 더욱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근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TMB는 다른 종양처럼 전이성 위암에서도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임을 확인했다”라며 “전이성 위암 환자를 치료할 때 TMB 결과 값을 기존 검사와 병행해서 활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항암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관련 해외 저명한 학술지인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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