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로 암 면역치료제 만들 수 있을 것”
“장내 미생물로 암 면역치료제 만들 수 있을 것”
가천대학교 약학과 배문형 교수-하버드 의대 공동연구 성과

장내미생물 특이 인지질에 의한 장내 면역 항상성 조절 규명

“장내미생물 기능과 인과관계 결정하는 새로운 방향성 제시”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08.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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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바이러스 세균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 바이러스 세균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인간 장내 미생물과 면역 시스템 간의 연관 관계가 밝혀졌다. 인간 장내 면역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내 미생물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균으로부터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새로운 인지질의 구조가 확인됐다. 

가천대학교 약학과 배문형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인간 장내 미생물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균으로부터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특이 인지질과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의 주요 질병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내 미생물로부터 새로운 암면역치료제 및 백신 면역 보조제 개발 전략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간의 면역계, 대사, 정신 건강까지 인간 장내미생물은 인간의 건강과 질병의 모든 측면에 있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러한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의 작용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중 인간 장내 면역 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균으로부터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새로운 인지질의 구조를 밝히고 특정 면역반응수용체를 통해 면역 반응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지질의 농도에 따라 면역 반응이 조절되어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가천대학교 약학과 배문형 교수 [사진=가천대학교 제공]
가천대학교 약학과 배문형 교수 [사진=가천대학교 제공]

배문형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그동안 밝혀진 바 없는 장내 면역 항상성 조절의 핵심적인 기전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암 면역치료제나 면역 보조제 개발의 새로운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 장내 미생물과 면역 시스템 간의 복잡한 연관성을 밝혀내는데 있어 장내 미생물의 기능과 인과관계를 결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지난달 27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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