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약물, 임상 성공 가능성 2배 높아”
“아웃소싱 약물, 임상 성공 가능성 2배 높아”
맥킨지 보고서 분석결과, 블록버스터 신약 5개 모두 외부 도입 약물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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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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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웅제약 연구원들의 임상연구 장면.
사진은 대웅제약 연구원들의 임상연구 장면.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내부 개발 약물보다 외부 아웃소싱 약물의 임상적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기업인 맥킨지가 최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R&D 투자가 가장 큰 20개 제약바이오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45% 이상이 외부에서 확보되었다.

특히 2016~2020년 임상1상에서 외부 파트너십(라이센스 인 또는 공동연구)을 통해 개발된 약물은 내부 개발 약물보다 출시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매출이 가장 큰 5개 블록버스터(휴미라, 키트루다, 레블리미드, 옵디보, 엘리퀴스)는 모두 외부에서 조달한 약물이다. 이는 그만큼 외부 아웃소싱 약물의 임상단계별 성공률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유한양행을 비롯해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외부 바이오벤처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활발히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제약바이오산업의 신약 매출은 외부 제휴를 하는 경우가 2011년 870억 달러에서 2021년 1630억 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외부 제휴 비중도 20%에서 23%로 3%p 증가했다.

이 기간 기업 인수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경우는 1680억 달러에서 302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그 비중은 40%에서 43%로 3%p 증가했다.

물론 기업 자체적인 유기적인 성장도 170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로 증가했으나 그 비중은 40%에서 34%로 6%p 감소했다.

 

이는 신약개발을 통한 성장에 있어서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예컨대 최근 수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파트너십 건수, VC(벤처 캐피탈) 투자, IPO(기업공개) 자금조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1년의 경우 4650건의 제약바이오 분야 거래가 있었다. 이는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약 2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유치한 자금은 472억 달러로, 2019년(253억 달러) 보다 80% 이상 증가했다. 2021년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350억 달러) 역시 2019년(118억 달러) 보다 3배나 늘었다.

 

파트너십의 65%가 항암분야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거래 활동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파트너십의 약 65%가 항암 분야였다. 전염병, 플랫폼기술, 데이터, 분석 등 4개 영역에서 자산에 대한 거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 : 종양 분야의 경우 2020년 기준 파트너십 거래 건수의 1/3, 거래 금액의 65%가 항암분야 였다. 상업용, 유통, 라이센싱, 조인트벤처 형태의 파트너십 보다는 절반 이상이 임상 단계의 협력이었다.

▲전염병 :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전염병 분야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전염병 분야는 2020년 기준 전체 거래 금액의 7% 정도로,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거래 건수는 2019년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 정부, 비영리기관 및 제약기업에서 지속적으로 백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플랫폼 기술 : 2020년 기준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DNA/RNA 기반 치료제, 항체 컨쥬게이트와 같은 모달리티를 포함해 새로운 플랫폼 기술은 연구개발 투자 상위 20대 바이오제약기업들이 외부와 파트너십이나 M&A 형태의 거래를 통해 확보한 모든 자산의 58%를 차지했다.

▲데이터 및 분석 : 연구개발 투자 상위 20대 바이오제약기업들의 데이터 및 분석 역량을 갖춘 기업에 대한 거래 규모는 2016년 15억 달러에서 2020년 42억 달러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금액은 20대 바이오제약기업에 있어서 그리 큰 투자는 아니지만 웨어러블기기, 액체생검, 다양한 오믹스기술 등과 같은 진단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통해 데이터와 분석기술을 확보하는 데에 투자하는 증가율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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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 거래에서 M&A 비중 감소 ... 투자금은 소폭 증가 

반면, 지난 10년간 M&A가 전체 파트너쉽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A가 전체 파트너십 거래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73%에서 2020년 47%로 감소했다. 다만, 2020년 기준 인수자가 제시한 거래 가격이 한달 전 목표 주가보다 89% 높은 수준으로 M&A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파트너십에 투자된 금액의 비율은 2010년 12%에서 2020년 13%로 소폭 증가했다.. 

일례로 제약바이오 분야 파트너십 거래 건수는 2010년 4790건에서 2020년 4474건으로 감소했으나, 거래 규모는 2010년 1440억 달러에서  2020년 4140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신약개발 리스크 줄이기 위해 선지급금 낮추는 추세”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오기환 센터장은 “초기 단계 파트너십이 증가하고, 파트너십 거래에서 선지급금을 낮추고 마일스톤 달성과 로열티 비중을 높여 신약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는 추세”라며, “초기 단계 자산, 특히 초기 단계 R&D 파트너십에 대해 더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거래 유형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2010년 기준 모든 파트너십 자산의 45%가 아직 임상에 진입하지 않은 것이었으나 2020년에는 이것이 58%로 증가했고, 대신 초기 단계 개발 위험 관리를 위해 선지급금을 낮추고 나머지를 마일스톤 및 로열티 지급 조건으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선지급금의 경우 2016년~2020년 사이 전체 거래금액의 3.8%~16.0%로 형성되었다”며 “이는 2010년~2015년 보다 0.5%~2.3%p 더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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