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 투자 얼어붙었다 ... IPO 건수·규모 5년 최저치 기록
美 바이오 투자 얼어붙었다 ... IPO 건수·규모 5년 최저치 기록
경기침체 여파 투자자 관심 냉각 ... VC 투자건수·규모 하락 추세 ... M&A는 1분기에 비해 상승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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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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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산업계가 코로나19 백신 생산 등에 사용되는 원부자재와 중국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원료의약품(API)에 대한 자국 내 생산용량 확대를 위한 다양한 투자와 인센티브를 추진 중이어서 이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경제 침체 심화로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하되면서 올해 2분기 미국 내 바이오 기업 상장이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벨류에이트 밴티지(Evaluate Vantage)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13개의 바이오텍이 나스닥에 상장해 총 12억 5250만 달러를 조달하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대부분 1분기 실적이다.

2분기의 경우 상장한 기업은 3곳에 불과했고 6월에는 상장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지수중 하나인 S&P® Biotech ETF XBI는 주당 67.03달러로 최근 5년 내에서 보면 2018년 12월(65.74달러)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규모로 IPO에 성공한 회사는 노로바이러스 백신 제조업체인 힐백스(Hillevax)로 총 조달 금액은 2억 달러다. 신경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펩젠(Pepgen)은 1억 600만 달러를,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하는 비라이트 바이오(Belite Bio)는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분기별 미국 증시 바이오기업 IPO 현황 [사진=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최근 5년간 분기별 미국 증시 바이오기업 IPO 현황 [사진=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벤처캐피탈(VC) 투자 또한 2분기 들어 경기 침체와 함께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80여개 기업이 약 38억 달러 투자를 받았는데 1분기에 100여개 기업이 90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받은 것과 비교해 수치가 감소했다. 

2분기 투자 라운드 상위 기업으로는 유전자 치료제 기업인 크리야 테라퓨틱스(Kriya Therapeutics)가 시리즈C 투자 유치로 2억 7000만 달러를, 염증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스트림 바이오(Upstream Bio)가 시리즈A에서 2억 달러를 유치했다. 중국 유전자 치료제 기업인 프론테라 테라퓨틱스(Frontera Therapeutics)는 시리즈B에서 1억 6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김지운 선임연구원은 “미국에서 IPO 시장과 VC 투자가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최근 기업 인수합병(M&A)은 1분기에 비해 상승하고 있다”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M&A 거래활동은 최근 5년에서 보면 중간 수준에 머물렀고 거래 총액은 250억 달러 규모였다”며 “가장 큰 M&A는 금년 5월 화이자의 편두통 치료제 기업인 바이오헤이븐 (Biohaven)을 116억 달러에 인수한 건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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