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체외진단 기업 수젠텍(코스닥 253840, 대표이사 손미진)이 코로나 관련 제품 매출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회사측의 공시 내용을 보면, 수젠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908억 원, 영업이익 53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3%, 1052% 성장한 수치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51억에서 487억 원으로 862% 급등했다.
수젠텍은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던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2년 2분기 매출액은 2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억 원, 13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측은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인한 진단키트의 국내∙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수젠텍은 2분기에도 다수의 국내 정부기관 및 지자체에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꾸준히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유럽 및 아시아 등 해외 매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성장세에 일조했다.
한편 수젠텍은 코로나 감염자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에 대비해 ▲알레르기 진단 ▲여성호르몬 자가진단 등 진단 분야를 다각화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측은 “알레르기 전용 시약 및 기기를 자체적으로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중국 대형 진단 기업에 현재까지 알레르기 진단기기를 약 500대 납품하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필수 시약 판매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신규 알레르기 기기 및 시약을 공급하며 추가 성과를 견인할 계획이다.
갱년기, 배란 등 여성호르몬 진단 제품 3종은 별도 인증 없이도 유럽 전역에서 판매가 가능한 유럽 ‘CE CoC’ 인증을 획득하며 추가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감염자 추세에 따라 정부 및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원자재 확보 및 자동화 설비 증설 등의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환절기 시즌에 발맞춰 감기와 COVID 여부를 동시에 판별할 수 있는 COVID&Flu콤보 제품을 빠르게 공급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