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R&D 예산, 제약분야 투자는 14.6% 뿐”
“정부의 R&D 예산, 제약분야 투자는 14.6% 뿐”
제약바이오협, 정책보고서 통해 정부과제 분석 발표 

“가장 중요한 기초 연구 이후 후속과제 지원률도 10.7% 그쳐”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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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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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삼바) 연구개발(R&D) 장면.
삼성바이오에피스(삼바) 연구개발(R&D) 장면.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제약바이오부문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과 관련, 산업계에 투자되는 비중은 1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이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15일 발간한 제23호 정책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협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제약바이오산업을 관장하는 3개 부처의 2020년 연구개발 예산을 분석한 결과 대학에 투입된 예산이 1조 79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연연구소가 6406억 원으로 2위로 조사됐다. 기업체는 3381억원으로 가정 적었다. 반면 반도체 분야는 2020년 기준으로 기업이 47%로 가장 높다. 이어 출연연구소(24%), 대학(20%), 기타(9%)순으로 나타나 제약바이오분야와 대조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보건의료 R&D 투자가 증가했으나 보건의료 R&D 사업 중 응용연구 비중은 2010년 22.5%에서 2019년 15.4%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기초연구와 개발연구 대비 응용연구 또는 중개연구는 정부와 민간 모두에서 낮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개연구는 기초연구 성과들의 임상적 유용성 확보 및 시장가치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 과정에서 R&D 실패율이 높고 많은 시간·비용이 소요되어 민간의 적극적 투자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기초연구 이후 후속 과제 90% 단발성 지원에 그쳐 

기초 연구 이후 후속과제 지원률도 10.7%에 불과했다. 통상 의약품 연구개발은 기초-응용-개발 단계를 거쳐 결실을 맺는데, 10건 중 9건은 지속적으로 연구지원이 이뤄지기 보다 단발성에 그쳐 기초 연구 이후 정부지원이 대부분 끊긴다는 얘기다. 제약바이오 관련 R&D 예산이 과기부, 복지부, 산업부 등 3개 부처를 비롯해 농림축산부, 질병청 등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데다 분절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반면 일본은 AMED(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가 R&D 예산을 총괄, 일원화해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까지 짜임새있는 연구개발 예산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정책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기업에 대한 정부 R&D 예산을 현행 14.6%에서 30% 이상으로 2배 확충해야한다”며 “산업계 중심의 R&D 지원 및 연속적 지원이 신약 개발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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