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뇌염 경보 발령 작년보다 2주 빨라 ... 기후변화 때문
올해 일본뇌염 경보 발령 작년보다 2주 빨라 ... 기후변화 때문
  •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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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3 12: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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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방역당국이 부산지역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50% 이상(90.4%) 확인됐다며 전국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부산지역(7월 18일~19일)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90.4%(1777마리/1965마리)로 확인되어 23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경보발령 기준 중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 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일 때’에 해당한다.

올해 경보 발령은 작년(2021년 8월 5일)보다 2주 가량 빠른 것이다. 인간들의 과도한 욕심이 불러온 기후 변화로 인해 최근 부산지역의 기온이 전년보다 일찍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 기준

[주의보]

ㅇ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당해연도 최초 채집될 경우.

 

[경보] 다음 4가지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시

ㅇ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ㅇ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ㅇ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ㅇ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청]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청]

1.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이다.

2. 국내 발생은 7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높은 밀도를 보이며 특히 8월 말에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면?

급성뇌염 진행땐 사망률 30%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릴 경우 250명 중 1명(0.4%)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연평균 20건 내외이며, 8월에서 11월 사이 주로 발생하고 환자의 92%가 40세 이상이다. 

다행히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이 필요하다. 접종은 아래와 같이 이루어진다. 

 

구 분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

불활성화 백신

총 5회 접종

‧ 1∼2차(생후 12∼23개월, 1개월 간격)

‧ 3차(24〜35개월, 2차 접종 11개월 후), 4차(만 6세), 5차(만 12세)

약독화 생백신

총 2회 접종

1∼2차(생후 12∼35개월, 12개월 간격)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 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 일본뇌염 유행국가 :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동티모르 등.
* 고위험군 :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 외에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접종 백신 및 횟수 등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을 정비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일본뇌염 궁금증 질의응답(Q&A)

Q1. 일본뇌염이란 어떤 질병인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Q2. 일본뇌염의 임상적 특성은 어떠한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이상이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된다. ①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②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③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Q3.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이 발생하나?

모든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에 관하여 계속 검사하고 있다.

Q4. 일본뇌염 환자와 접촉하면 일본뇌염에 걸릴 수 있나?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된다.

Q5. 일본뇌염 매개모기 유충은 어디에 살고 있나?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빗물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한다. 모기 구제는 성충보다는 유충구제가 더욱 효과적이므로 거주지 주변 웅덩이 등 고인 물이 없도록 모기 방제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좋다.

Q6.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언제 받나?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연중 어느 때나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한다. 성인의 경우,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와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자에 대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접종일정은 다음과 같다.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 : ①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②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③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자, ④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요원.

▲일본뇌염 유행국가 :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동티모르 등.

▲일본뇌염 예방접종 일정

구 분

접종 권장 기준

어린이*

성인**

불활성화 백신

총 5회 접종
1∼2차(생후 12∼23개월, 1개월 간격)
‧ 3차(24〜35개월, 2차 접종 11개월 후), 4차(만 6세), 5차(만 12세)

총 3회 접종
‧ 1∼2차(1개월 간격)
‧ 3차(2차 접종 11개월 후)

약독화 생백신

총 2회 접종 
1∼2차(생후 12∼35개월, 12개월 간격)

총 1회 접종***

*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 2009. 1. 1. 이후 출생아
** 성인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하며, 접종 백신 및 횟수 등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
*** 재조합 키메라 바이러스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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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ㅌㅌ 2022-07-27 04:42:18
모기야 인간 쓰레기를 골라서 물도록해라 늙은 양아치새끼를 콕 찝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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