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환자 치료, 수술만이 유일한 해결책
고도비만 환자 치료, 수술만이 유일한 해결책
수술 치료 관련 인식 개선 필요 ... 동반 질환 호전도 기대 
  • 박지현
  • admin@hkn24.com
  • 승인 2022.07.19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박지현 교수
가천대 길병원 외과 박지현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박지현] 체질량지수(BMI·kg/㎡)가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들은 수술이 유일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은 심각한 동반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고, 관련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바쁜 현대인들은 일상생활 속 인스턴트 음식이나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대체하기 쉽고, 평소 운동량이 적어 비만해지기 쉬운 환경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고도비만이나 초고도비만(BMI 35이상) 환자들은 유전적이거나 호르몬 등의 원인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상황이 악화된다.

통상 고도비만 환자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적인 측면 외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다양한 성인병, 그리고 골관절염, 수면무호흡증, 월경이상, 발기부전 등의 동반 질환을 가질 확률이 높다. 뿐만아니라, 주변의 잘못된 편견과 시선으로 차별과 불이익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우울증까지 얻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40~70세 성인을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정상체중군에 비해 고도비만군에서 동반질환의 수가 2배가량 많았고, 60세 미만 중년 고도비만군에서는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고도비만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망률 증가로 연결되는 것이다.

단순 비만의 경우, 먼저 식이조절 및 운동치료를 동반한 생활습관개선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해볼 수 있다. 다만, 3~6개월 비약물치료를 유지함에도 기존 체중의 10% 이상이 감소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런데 고도비만은 다르다. 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생활습관개선이나 약물치료만으로는 충분한 체중감량이 어려우며, 여러 가지 방법의 대사비만수술이 효과적이다.

고도비만 환자가 수술치료를 진행하면 체중 감량 외에도 동반질환인 제2당뇨병은 86%, 고혈압은 78%, 수면 무호흡은 86%까지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도비만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고도비만 수술은 자칫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환자 대부분은 수술을 받지 못한 상태가 더욱 위험한 상황일 수 있기 때문에 환자 개인에 맞는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치료받는 것이 권장된다.

지난 2019년 1월부터는 BMI 35 이상이거나 BMI 30 이상이면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같은 합병증이 있다면 본인부담금 20% 수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어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고도비만 수술, 섭취제한방법과 흡수억제방법 등으로 나눠

대사비만수술은 섭취제한방법과 섭취제한 및 흡수억제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섭취제한방법은 수술로 위의 용적을 감소시켜서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식후 초기에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조절형 위밴드술(adjustable gastric banding)과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이 있다.

조절형 위밴드술의 경우 수술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밴드 제거 후 위를 복원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던 수술이다. 하지만, 위밴드라는 인공이식물로 인한 위벽손상, 감염, 유착 등의 합병증으로 현재는 거의 시행되고 있지 않다.

대신 위소매절제술이 대사비만수술 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위 외관의 곡선을 따라 바나나 모양같이 절제해 남은 위를 튜브형태로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무엇보다 효과가 확실하다. 수술 후 평균적으로 25~30% 정도의 체중감량이 보고되며, 수술 5년 후 당뇨병 관해율도 66% 정도로 좋다. 다만, 수술 후 시간이 오래되면 위용적이 다시 1/3정도 늘어날 수 있다. 부작용으로는 누출이나 기능성 협착, 위식도 역류 등이 생길 수 있다.

섭취제한 및 흡수억제방법의 대표적 수술법인 루와이 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은 가장 적극적인 대사비만수술이다. 위 용적을 약 30cc 정도만 남기고, 음식물이 흡수되는 소장도 수술로 우회시키기 때문에 체중감량과 제 2당뇨병 개선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고, 위암 발생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남은 위에 대한 내시경 추적관찰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루와이 위우회술의 경우 약 61.6%의 초과체중감소율(percentage of excess weight loss, 수술 후 체중감소 평가 지표)을 보이는데, 수술 후 중장기 추적결과에서 위소매절제술도 이와 비슷하기 때문에 현재 위소매절제술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담췌우회/십이지장치환술(Bilio-pancreatic diversion / Duodenal swtich) ▲위소매절제술 및 십이지장 소장 우회술(Sleeve gastrectomy and duodenojejunal bypass) ▲축소 위우회술(mini-gastric bypass) ▲절제위우회술(resectional gastric bypass) 등의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있다.

대사비만수술은 병적 비만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술적 치료다. 고도비만 환자는 수술 후 전문 의료진 및 영양사와 상담을 통해 식이습관개선 및 운동치료를 꾸준히 병행해야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글/가천대 길병원 외과 박지현 교수]



  • 회사명 : 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0길 5 2층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순호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2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오늘의 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