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소득 국가 백신 생산인력 한국에서 양성"
"중·저소득 국가 백신 생산인력 한국에서 양성"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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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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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선정 행사’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선정 행사’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2.02.23]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문재인 정부시절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된 우리나라가 중·저소득 국가 백신 생산 인력(25개국, 117명) 양성에 본격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백신 생산인력 및 국내 교육생(33명)을 대상으로 7월 18일(월)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되는 입교식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7월 29일(금)까지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주간의 교육을 마친 교육생은 보건복지부 장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공동명의의 수료증을 수여받게 된다.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이번 교육은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면역학, 역학, 생산공정기술, 공정개발, 규제과학, 임상시험설계 분야의 기초과정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은 1997년 설립 이후 20여년 간 백신 기술이전, 연구, 교육 등 경험과 전문인력을 갖춘 국제백신연구소가 주관하여 시행한다.

지난 4월부터 WHO와 수차례 논의를 통해, 코로나19를 계기로 WHO가 지정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이전 허브 수혜국 및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중·저소득(LMICs) 국가의 백신 생산인력, 관련 정부·공공기관 재직자 등을 교육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국내 인력양성을 위해 국내 백신·의약품 관련 기업 재직자 등도 교육대상에 포함했다.

* 기술이전 허브 수혜국 : 방글라데시, 세네갈, 이집트, 케냐, 나이지리아 베트남, 아르헨티나 등
* 생산시설을 보유한 중·저소득 국가 : 르완다, 가나, 모로코, 말레이시아, 파나마, 태국,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교육생들은 백신 개발·생산·허가 등 전주기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교육과 함께 백신 관련 보건환경 및 정책, 특허 및 지식재산권 등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 습득을 통해 미래 감염병에 대응할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백신·의약품 생산시설 견학, 국내 기업들과의 관계 형성 프로그램(Convention) 등도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어 국내 백신·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전 세계적 홍보 및 인재 유치, 해외 투자의 밑거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육을 받은 백신 생산인력은 자국 관련 기업에서 백신 생산 현장 등에 투입될 수 있게 되며, 정부·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자국의 백신·의약품 생산기반 구축, 관련 연구·교육, 백신 보급 및 접종 확대 등 보건 환경 정비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WHO 협력 현황 및 향후 교육 계획

WHO가 한국의 백신·의약품 생산능력 및 교육시설 인프라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대한민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22년 2월 23일)한 이후, 대한민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는 인력양성 허브 교육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우선, 인력양성 허브의 운영체계(Governance) 구축을 위해 그간 세계보건기구와 보건복지부는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를 2회 개최하였고, 실무회의(Working Group)를 수시 개최하여 운영체계 세부사항 및 교육계획 등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세계보건기구 인력 양성 허브 담당 인력 5명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백신 생산 및 교육 훈련 시설 등 견학을 통해 한국이 인력양성 허브 국가로서 우수한 시설 및 자원을 통해 교육의 질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국이 허브 지정 이후 단기간(6개월) 내에 교육을 실시하게 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2022년은 글로벌 인력양성 허브 교육의 첫 해인만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론 중심의 백신 생산 기본교육(7월 1차 교육)과 품질관리(GxP) 기본교육(10월 2차 교육)을 실시한다.

 

< 2022년도 운영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교육 계획 >

(6월, 9월) 아·태지역 대상 바이오 생산공정 실습교육(8주(이론3주, 실습5주), 60명)

(7월)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이론 2주, 중·저소득국 117명/국내 33명)

(10월)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이론 3주, 중·저소득국 200명/국내 100명)

2023년부터는 이론교육과 함께 국내의 우수한 백신․의약품 생산 및 교육시설에서의 교육을 확대하여 백신 생산 역량을 제고할 예정이다.

2026년을 목표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lobal Bio Campus)를 건립하여 최신 바이오·디지털 기술 및 시설, 세계적 권위의 교수진 등을 활용한 이론, 실습, 기술이전 교육 등도 종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의 의의

이번 교육은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불평등 해결을 위해 대한민국이 주체가 되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관련 인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국가간 이동증가로 선진국과 중·저소득국 간 백신 보급 및 접종률 격차*를 줄이지 않으면 감염병의 대규모 유행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위해 중·저소득국의 백신 생산역량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인력양성 허브’로서 전 세계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질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입교식

7월 18일(월)에는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입교식이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삼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WHO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접근성 제고를 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이전 허브와 인력양성 허브를 구축하였고, 이제 인력양성 허브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우수한 자원을 바탕으로 교육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WHO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백신 생산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민·관 기구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 축사에서 이강호 보건복지부 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이번 교육은 대한민국이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된 이후 한국이 주체가 되어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글로벌 교육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더욱 필요해진 전 세계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관련 인력양성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한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롬 김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을 위해 백신을 개발하고 보급할 사명을 위임받은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참여 국가들이 글로벌 백신 생산 과업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인적 역량을 교육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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