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잴코리’ 적응증 추가 ... ALK 폐암 시장 경쟁 후끈
화이자 ‘잴코리’ 적응증 추가 ... ALK 폐암 시장 경쟁 후끈
FDA, ‘잴코리’ 효능 ALK 양성 염증성 근섬유모세포 종양 치료제로 확대

객관적 반응률, 소아 86% 성인 71% ... 로슈의 ‘알레센자’와 경쟁 예고
  • 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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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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잴코리
화이자 ‘잴코리’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화이자(Pfizer)가 역형성림프종키나아제(ALK) 암 분야에서 18개월 만에 또 다른 적응증을 획득, 관련 시장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화이자의 ‘잴코리’(Xalkori, 성분명: 크리조티닙·crizotinib)를 절제 불가능한 재발성·불응성 ALK 양성 염증성 근섬유모세포 종양을 가진 1세 이상의 성인 및 소아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확대 승인했다.

ALK는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라는 단백질을 형성하는 유전자로, 변이가 일어날 시 암을 유발한다. ALK 변이 유전자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승인은 절제 불가능한 재발성·불응성 ALK 양성 염증성 근섬유모세포 종양 소아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2상 시험(시험명: ADVL0912)과 성인 환자 7명을 포함한 임상 연구(시험명: A8081013)의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 FDA는 지난 2010년 ‘잴코리’를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가속 승인 절차를 통해 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험에서 ‘잴코리’ 투여 소아 환자 14명 가운데 독립적검토위원회(BICR)에 의해 평가된 객관적 반응을 보인 환자는 12명(86%)이었으며, 성인 환자 7명 중에는 5명(71%)이 객관적 반응을 나타냈다.

시험에서 관찰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소아 환자의 경우 구토, 메스꺼움, 설사, 복통, 발진, 시력 장애, 상기도 감염, 기침, 발열, 근골격계 통증, 피로, 부종, 변비, 두통, 성인 환자는 시력 장애, 메스꺼움 및 부종 등 이었다.

‘잴코리’는 ALK 및 ROS1 유전자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지난 2011년 ALK 양성 국소 진행성·전이성 후기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처음 FDA 승인을 받은 1세대 ALK 표적억제제이다. 이후 2016년 ROS-1 양성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021년 ALK 양성 재발성·불응성 전신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ALCL)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ALK 폐암 시장 경쟁 치열 ...  화이자, 후속 신약으로 로슈 추격

현재 ALK 폐암 시장 선두 주자는 스위스 로슈(Roche)의 ‘알레센자’(Alecensa, 성분명: 알렉티닙·alectinib). 이 약물은 2015년,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처음 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알레센자’의 매출액은 13억 60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조 8429억 원)을 기록했다.

‘잴코리’는 2011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1세대 ALK 표적치료제이지만, 후속 치료제들의 등장으로 매출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5억 9400만 달러(한화 약 7870억 5000만 원)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줄어 2021년에는 4억 9400만 달러(한화 약 6532억 2500만 원)로 내려 앉았다.

화이자 입장에서는 ‘알레센자’를 추격할 수 있는 후속 신약 개발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3세대로 불리는 ‘로비큐아’(Lorviqua성분명: 롤라티닙·lorlatinib)다.

‘로비큐아’는 지난 2018년 11월, 이전 치료 전력을 가진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어 2021년에는 ALK 양성 전이성 폐암 1차 치료제로도 확대 승인되어 ALK 폐암 분야에서 확장을 꾀하고 있다. ‘로비큐아’는 미국에서 ‘로브레나’(Lorbren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시장에서의 반응 또한 호의적이다. 지난해 ‘로비큐아’는 전년(2억 400만 달러) 대비 약 30% 증가한 2억 6600만 달러(한화 약 3524억 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화이자 측은 2021년 FDA가 당시 확대 승인할 당시 “임상 3상 시험에서 ‘로비큐아’는 암진행율 및 사망위험율을 72%나 줄였는데, 이는 로슈 ‘알레센자’의 50% 보다 더 낮은 수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밖에 ALK 폐암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약물은 일본 다케다제약(Takeda)의 ‘알룬브릭’(Alunbrig, 성분명: 브리가티닙·brigatinib),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의 ‘자이카디아’(Zykadia, 세르티닙·ceritinib)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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