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젠, ‘렌질루맙’ 롱코비드 치료 효능 입증 실패
휴머니젠, ‘렌질루맙’ 롱코비드 치료 효능 입증 실패
‘베클루리’ 병용요법, 2상서 평가변수 달성 못해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07.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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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렘데시비르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휴머니젠(Humanigen)이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렌질루맙’을 롱코비드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 실패했다.

휴머니젠은 롱코비드 치료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 ‘렌질루맙’(과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의 ‘베클루리’(Veklury, 성분명: 렘데시비르·remdesivir) 병용요법 임상 2상 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난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해당 임상 시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85세 미만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473명을 대상으로 29일간 산소호흡기 사용 여부 및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조직 손상을 반영하는 C 반응성 단백질(CRP) 수치 측정 등의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에 대한 ‘렌질루맙’ 및 ‘베클루리’ 병용요법 유효성을 평가한 연구였다.

휴머니젠 측에 따르면, ‘렌질루맙’ 및 ‘베클루리’ 병용요법은 해당 임상시험에서 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병용요법 투여군에게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사망률 감소에 대한 신호도 관측되지 않았다.

이날 캐머론 듀런트(Cameron Durrant) 휴머니젠 최고경영자는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국립보건원(NIH)의 협조에 감사를 표한다. 실망스럽게도 ‘렌질루맙’ 병용요법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해 바이러스 불문 치료제의 개발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렌질루맙’은 면역 신호전달 단백질의 과립구 집락 자극 인자(GM-CSF)를 표적으로 하는 인간화 단클론항체이다. 당초 만성 골수단구성 백혈병(CMML) 및 소아 골수단구성 백혈병(JMML)의 치료제로 개발돼다 급성 이식편대 숙주병, 코로나19 치료제로 등으로 연구가 확대됐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9월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렌질루맙’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거부한 바 있다. FDA는 “‘렌질루맙’의 이점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될 시 발생할 위험보다 크다고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불승인 배경을 밝혔다. 당시 휴머니젠의 주가는 15.11 달러에서 58.63% 폭락한 6.25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롱코비드 치료제 개발 잰걸음 ...  각국 정부들 지원 나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 정부와 제약업계의 발빠른 대처로 백신과 치료제는 빠르게 개발됐지만 롱코비드 치료제 개발은 아직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증상 범위가 매우 광범위해서 치료제 개발이 훨씬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보고된 롱코비드의 증상은 약 2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국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 NIH은 2020년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민관 공동 파트너십 ACTIV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4억 7000만 달러 규모의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도 지난 3월 31일 전국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기저질환이 없는 60세 미만 확진자 등 1000명을 대상으로 롱코비드 실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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