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가고 있다. 급기야 3만 명을 넘어 4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주창해 온 ‘과학방역’의 실체가 무엇인지,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총 3만 7360명 이었다. 국내 발생 3만 7100명에 해외유입 사례 260명을 합친 결과다. 이로써 우리나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856만 1861명(해외유입 3만 7615명)이 됐다.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전날(11일 0시 기준 1만 2693명) 대비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 정도면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정부도 사실상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 8일 “코로나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며 “코로나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확인했다.
12일 중대본 브리핑을 보면, 현재 코로나19 치명률은 0.13%로 큰 변동이 없지만, 매주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주 사망자수도 전주 대비 3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1.4로, 5주 연속 증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전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가장 높은 발생률은 20대”라고 설명했다.
후보시절 문재인 정부의 방역대책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과학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가 6차 팬데믹에 접어든 지금의 코로나 확산세를 어떻게 차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