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류근혁 전 보건복지부 2차관,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 문재인 정부 시절 방역 사령탑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의사협회가 의사들의 뜻을 담아 전임 정부 사람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5일 오전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수상자의 공적을 소개하며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을 때, 코로나19 방역 일선 현장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누구보다 분주하게 일해오신 세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의사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드린다”고 말했다.
류근혁 전 보건복지부 2차관은 보건학 박사 출신의 보건행정 전문가로서 공직에 입문해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 등 건강·보건분야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류 전 차관은 비서관 시절 코로나19 백신 공급차질이 발생했을 당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모더나 본사를 방문하고, 차관 재임시에는 직접 코로나19 재택치료를 하며 겪은 코로나19증상 및 재택치료 생활지침 등을 보건복지부 공식 페이스북에 올려 새로운 방역정책의 진행 상황을 경험하고, 개선사항을 찾는 적극행정의 모범을 보여줬다.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공직에 입문한 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1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으로서 정례 브리핑을 매일 진행해 국민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 및 생활치료센터를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며 국내 방역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공헌했다. 2020년 11월 식약처장 취임 이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도입과정 및 접종에 필요한 의료기기 관리를 총괄하며 방역 뿐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분야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다했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 취득 후 국립보건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 대응의 최전선을 지켰다. 2020년 1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중앙방역대책본부장으로서 매일 정례브리핑을 진행했고, 긴급상황실을 지키며 정확한 집계와 시시각각 변하는 재난상황을 반영한 언론브리핑을 수행하며 초기 대응에 적극 기여했다. 2020년 9월 질병관리청이 출범한 뒤, 대한민국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서 감염병 관리 및 통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도맡아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활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