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CAR-T 세포치료제 시장 지배력 더 강화
길리어드, CAR-T 세포치료제 시장 지배력 더 강화
EC, ‘예스카타’ 소포림프성 치료제로 승인

DLBCL, PMBCL에 이은 3번째 적응증

“환자에게 ‘예스카타’ 제공할 수 있어 기뻐“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06.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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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carta 예스카타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생명공학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예스카타’(Yescarta, 성분명: 브렉수캅타진 오토류셀·brexucabtagene autoleucel)가 유럽에서 3번재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CAR-T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지배력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길리어드는 28일(현지 시간), 유럽 집행위원회(EC)가 ‘예스카타’를 3회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재발성·불응성 소포 림프종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예스카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EC는 ‘예스카타’를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2회 이상 치료를 받은 원발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PMBCL) 환자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승인은 최소 2회 이상의 전신 요법을 받은 재발성·불응성 소포 림프종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예스카타’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 2상 시험(시험명: ZUMA-5)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길리어드 측에 따르면, 이전에 3회 이상의 치료 전력을 가진 ‘예스카타’의 전체반응률(ORR)은 91%, 24개월차 완전반응률(CR)은 77%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약효 반응지속기간(DoR)은 38.6개월이었고 24개월째에 보고된 반응 유지 응답 비율은 56%였다.

길리어드 자회사인 카이트 파마(Kite Pharma) 크리스티 쇼(Christi Shaw) 최고경영자는 이날 “여러번 재발한 진행성·불응성 소포 림프종은 예후가 좋지 않아 치료하기 까다로운 질병“이라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예스카타’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카이트 파마는 ‘예스카타’를 개발한 길리어드의 자회사로, 지난 2017년 8월 길리어드는 이 회사를 인수하여 ‘예스카타’를 확보했다.

‘예스카타’는 CD19 항원을 표적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7년 ‘예스카타’를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치료제로 최초 승인했으며, 2021년에는 2회 이상의 전신 요법 후 재발성·불응성 소포 림프종, 올해 4월 1일(현지 시간)에는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를 위한 최초의 CAR-T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예스카타’·‘킴리아’ CAR-T 치료제 선두 경쟁 ... 추격하는 ‘브레얀지’

노바티스 '킴리아'
노바티스 '킴리아'

‘예스카타’는 CAR-T 치료제 중 최초로 세포 림프종의 초기 치료제로 승인 받으면서 해당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기준 6억 9500만 달러(약 8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CAR-T 치료제 제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예스카타’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경쟁 약제는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의 ‘킴리아’(KYMRIAH, 성분명: 티사젠렉류셀·tisagenlecleucel)이다. 단 한 번 투약으로 완치가 가능해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킴리아’는 2017년 8월, FDA로부터 세계 최초 CAR-T 치료제로 승인을 받아 업계의 주목을 모은 바 있다.

‘킴리아’는 2017년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승인 받은 것에 이어, 2018년에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올해 5월 27일(현지 시간)에는 소포림프종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매출의 경우, ‘킴리아’는 2021년 5억 8700만 달러(약 7200억 원)의 수익을 거두어 ‘예스카타’ 뒤를 이었다.

CAR-T 세포치료제 후발주자는 미국 BMS(Bristol Myers Squibb)의 ‘브레얀지’(Breyanzi, 성분명: 리소캅타진 마라류셀·lisocabtagene maraleucel)가 꼽힌다. ‘브레얀지’는 2021년 2월, 최소 2회의 전신요법제 치료 전력이 있는 성인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27일에는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치료제로 확대 승인 받았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가장 후발주자인 만큼, ‘브레얀지’의 매출액은 ‘예스카타’와 ‘킴리아’ 대비 다소 미미한 편으로, 2021년에는 8700만 달러(한화 약 1127억 5200만 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하지만,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분야에서 CAR-T 치료제 중 가장 범용성 높은 약제이므로,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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