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스텔라스 신약개발 악재 쌓인다
日 아스텔라스 신약개발 악재 쌓인다
FDA, 뒤센 근이영양증 이어 유전자 치료제도 임상 중단 조치

폼페병 치료제 ‘AT845’ 투여군 1명에서 말초감각신경병증 이상반응

근이영양증 치료제 ‘AT132’ 잇따른 환자 사망 ... 임상 재개 불투명
  • 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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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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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보류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일본 아스텔라스(Astellas)제약의 신약 개발 계획이 연이어 악재를 만나면서 갈수록 꼬이고 있다. 지난해 뒤센 근이영양증(DMD) 치료제 임상이 이어, 이번에는 기대를 모았던 폼페병 치료제의 임상마저 중단되는 위기를 맞았다.

아스텔라스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자사의 폼페병 치료제 후보물질 ‘AT845’의 1/2상 연구(시험명: FORTIS)에 대해 임상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시험은 후기 발병형 폼페병 성인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AT845’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연구였다. 환자들은 ‘AT845’의 3가지 용량을 정맥 투여받으며, 48주간 핵심 추적관찰기간을 거친 후 최대 5년 동안 장기 효능을 평가받는다. 시험은 지난 2020년 10월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시험 도중 ‘AT845’ 투여군 1명에게서 말초감각신경병증의 이상반응이 발견됐다. FDA의 현장 조사관은 해당 이상반응이 1등급에 그치는 경미한 수준으로 판단했지만, FDA는 의학적 중대성을 고려하여 임상 보류 조치를 취했다. 아스텔라스 측에 따르면, 임상 보류의 구체적인 근거는 향후 30일 이내에 FDA로부터 송달될 예정이다.

이날 웨스턴 밀러(Weston Miller) 아스텔라스 유전자 치료부서의 임상개발책임자는 “환자 안전은 임상 연구의 최우선 과제이며,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FD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AT845’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보가 확인될 경우 각 기관에게 신속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AT845’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8 벡터를 통해 알파글루코시다아제(GAA) 효소의 기능적 복제물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골격과 심근육 등의 조직에서 GAA 효소의 기능적 복제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그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폼페병은 근육의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을 분해하는 GAA 효소의 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글리코겐이 근육 조직 내 축적되면서 근육 약화, 호흡 부전,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치료제는 프랑스 사노피(Sanofi)의 효소대체요법(ERT)제인 ‘마이오자임’(Myozyme)이다.

아스텔라스 측은 “환자의 임상 경과를 면밀히 추적하기 위해 현장 조사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모든 관련 데이터를 계속 수집 및 검토하고, 등록된 다른 환자들은 임상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FDA는 2021년 6월 아스텔라스의 뒤센 근이영양증(DMD) 치료 후보물질인 ‘AT132’의 1/2상 연구(시험명: ASPIRO)에 대해 임상 보류 결정을 취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임상 보류 결정에 이은 두번째 조치이다.

2017년 본격적으로 착수한 1/2상 시험은 뒤센 근이영양증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AT132’을 평가한 연구였다. 하지만, 고용량 임상에서 사망 환자 3명이 발생하자 FDA는 임상을 중단시켰다.

아스텔라스는 이후 투약 용량을 줄인 뒤 임상을 재개했으나, 또 다시 사망 환자가 발생하자, FDA가 다시 임상을 중단시켰다.

‘AT132’는 2019년, 아스텔라스가 약 30억 달러(한화 약 3조 8526억 원)에 미국 오덴티스 테라퓨틱스(Audentes Therapeutics)를 인수하며 확보한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아스텔라스는 최근 재무제표를 통해 ‘AT132’의 임상 보류로 약 5억 3200만 달러(한화 약 6834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스텔라스는 ‘AT132’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여 용량을 낮춰 진행한 임상마저도 사망 환자가 발생한 만큼, 임상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사노피는 폼페병 치료제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평가 받는다. 사노피의 효소대체요법제 ‘마이오자임’은 200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최초의 폼페병 치료제 승인됐으며, 미국에서는 2010년 ‘루미자임’(Lumizyme)이라는 제품명으로 재출시됐다.

2018년 ‘루미자임’의 미국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사노피는 후속 제제 ‘넥스비아자임’(Nexviazyme, 성분명: 아발글루코시다제·α-ngpt)을 개발했으며, FDA는 2021년 8월, 1세 이상 후기 발병형 폼페병 치료제로 ‘넥스비아자임’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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