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30대 이하 젊은 우울증 환자 대폭 증가
최근 5년간 30대 이하 젊은 우울증 환자 대폭 증가
  • 임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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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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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난치성 우울증 클리닉 나경세 교수가 진료실을 찾은 한 환자에게 난치성 우울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난치성 우울증 클리닉 나경세 교수가 진료실을 찾은 한 우울증 환자와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층의 우울증 환자가 대폭 증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심평원이 발표한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 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우울증 환자의 경우 2017년 69만 1164명이던 것이 2021년 93만 3481명으로 무려 35.1%(연평균 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불안장애 환자수도 65만 3694명에서 86만 5108명으로 역시 32.3%(연평균 7.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우울증

2017년 대비 2021년 우울증 환자수는 20대 127.1%(연평균 22.8%), 10대 90.2%(연평균 17.4%), 10대 미만 70.2%(연평균 14.2%), 30대 67.3%(연평균 13.7%)로 대폭 증가한 반면, 70대와 50대는 각각 0.5%, 2.8%로 타 연령대에 비해 증가율이 경미했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10세 단위별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7%(12만 9,330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21년에는 20대 환자가 전체의 19.0%(17만 7,166명)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00명당 우울증 환자는 2017년 13.3명에서 2021년 18.1명으로 36.1%(연평균 8.0%)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시도별 우울증 환자수 증가율은 세종이 131.9%(연평균 23.4%)로 가장 높았다. 세종은 정부 청사가 들어서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공무수행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어 서울 43.4%(연평균 9.4%), 경기 41.0%(연평균 9.0%), 부산 39.4%(연평균 8.7%)  순으로 집계 됐는데, 전체적으로 대도시의 증가율이 높았다. 

 

2017년 대비2021년 10세 단위별 우울증 환자수 현황
2017년 대비2021년 10세 단위별 우울증 환자수 현황 [자료=심평원]

2021년 기준 우울증을 성별‧연령대별(10세 단위)로 분석해 보면, 여성이 63만 334명으로 남성 30만 3147명 대비 2.1배에 달했다.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를 성별로 보면, 10대 미만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으나, 1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대(6만 112명), 30대(4만 6473명), 40대(4만 5898명)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20대(11만 7054명), 60대(10만 4533명), 30대(9만 3797명) 순으로 많았다. 

 

불안장애

최근 5년(2017~2021년) 10세 단위별 불안장애 환자수를 보면,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수는 20대 86.8%(연평균 16.9%), 10대 78.5%(연평균 15.6%), 10대 미만 57.8%(연평균 12.1%)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불안장애 환자를 10세 단위별 환자 비율로 살펴보면, 최근 5년 40대~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았다. 2017년에는 50대 환자가 전체의 20.7%(13만 5525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5%(15만 9,845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의 외로움이 환자를 양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대비 2021년 10세 단위별 불안장애 환자수 현황
2017년 대비 2021년 10세 단위별 불안장애 환자수 현황 [자료=심평원]

인구 1000명당 불안장애 환자수는 2017년 12.6명에서 2021년 16.8명으로 33.3%(연평균 7.5%) 증가했다. 같은 기준으로 시도별 증가율은 인천이 42.3%(연평균 9.2%)로 가장 높았고, 대전 41.1%(연평균 9.0%), 충남 40.9%(연평균 8.9%), 제주 40.5%(연평균 8.9%) 순으로 집계됐다.

2021년 기준 불안장애 환자를 성별‧10세 단위별로 보면, 여성이 53만 3436명으로 남성(33만 1672명) 대비 1.6배 많았다. 불안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10대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60대(10만 5345명), 50대(9만 4096명), 40대(8만 2402명) 순으로 많았으며, 남성은 40대(6만 2075명), 50대(6만 266명), 60대(5만 4500명) 순으로 많았다.

이처럼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환경과 이에따른 학업 및 취업 경쟁, 그리고 코로나 등 감염병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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