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장염 등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최근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일 영유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및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 보육시설 내 위생관리 및 관련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의 2022년 24주(6월 5~11일)에 노로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 수는 총 142명,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 수는 103명으로 4월 넷째 주(4월 17~23일) 이후 지속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4주에 신고된 환자 중 0~6세 비율이 높은 상황(노로바이러스 84.5%,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76.7%)으로, 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겨울철에서 초봄(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감염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아와 소아에서의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의 흔한 원인으로 연중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 수양성 설사가 8~12일간 지속되며 미열, 탈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및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을 섭취해 감염된다.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하며 음식 재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이나 접촉한 환경 및 화장실 등에 대해 소독이 권장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력이 강해 보육시설 및 학교 등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환자의 집단생활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및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수칙을 준수해 조리된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며,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 올바른 손씻기(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 끓인 물 마시기
○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기
○ 채소·과일은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서 벗겨 먹기
○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 칼·도마는 소독하여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구분(채소용, 고기용, 생선용)하여 사용하기
○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경우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한 염소 소독
- 가정용 락스 희석액(1,000~5,000ppm)으로 염소 소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