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금 몰리는 바이오 플랫폼 기술 6가지
글로벌 자금 몰리는 바이오 플랫폼 기술 6가지
2021년도 바이오 부문 벤처캐피털 투자 340억 달러 ... 작년 대비 2배 증가

세포치료제 2.0,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정밀의학 등 바이오플랫폼 기술 관심

차별적 혁신·난치성 질병 해결·효율적인 R&D 등 더 많은 투자 위한 과제 제시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06.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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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벤처캐피털 바이오 펀딩의 3분의 2 이상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됐다. [자료=맥킨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벤처캐피털 바이오 펀딩의 3분의 2 이상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됐다. [자료=맥킨지]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생명공학 산업에 대한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가 바이오 플랫폼 기술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는 15일 ‘글로벌 벤처투자가 집중된 6개 바이오 플랫폼 기술’ 보고서를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벤처캐피털 회사는 치료기반 바이오기업에 520억 달러(약 67조 1060억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그중 346억 달러(약 44조 6513억 원)는 플랫폼 기술을 가진 신생기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회사는 2016년 2200개의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2021년에는 3100개로 늘어났다. 바이오기업들은 2021년 전 세계적으로 340억 달러(약 43조 9042억 원) 이상을 벤처캐피털에서 조달했는데 이는 2020년 총 160억 달러(약 20조 6608억 원)인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바이오분야 자금조달은 2021년 1분기에 정점을 찍었다. 이는 최근 신규 상장기업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지난해 4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벤처캐피털은 지속적으로 바이오에 투자되고 있다.

맥킨지는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이 개별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하고 이를 정확하게 타깃부위에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집중하고 있어 다른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는 기반 또는 기반시설을 구성하는 최첨단 플랫폼 기술을 갖춘 신생기업이 헤택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바이오 플랫폼 기술은 기존 의약품에 적용해 다수의 후보 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의미한다.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질환 분야로 적용할 수 있으며 기술적 진화와 파급효과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수익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

 

투자자의 관심을 받은 6가지 바이오 플랫폼 기술

세계적으로 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①세포치료제 2.0 | 2017년 최초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세포 치료제가 승인된 이후 전례없는 효능을 달성하면서 혈액 악성 종양 치료에 혁명을 일으켰고 아직 충족되지 않은 요구가 있는 질병(예: 고형암)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했다. CAR-T 세포와 관련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등 부작용 문제로 연구자들은 환자의 세포를 활용하고 수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세대 노력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했다. 기업들은 선천성 면역세포 활용, 합성 유전자 회로를 통한 정밀제어, 생체 내(in vivo) 치료 등으로 새로운 접근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②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 DNA와 RNA를 편집하고 조절해 유전질환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제공했으며 영구적이고 정확한 유전자 삭제 및 생체 외 수정을 가능하게 하는 편집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CRISPR-Cas9 유전자 편집은 제한된 범위의 편집만 가능하며 영구적인 DNA 손상, 돌연변이 유발 등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기업들은 기존 유전자 요법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RNA 및 편집도구 개발, 새로운 뉴클리아제, 비 뉴클리아제 편집 등의 차세대 개발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③정밀의학 |  유전자, 환경 및 생활방식의 개인적 다양성을 고려한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접근방식이며 인공지능과 결합된 데이터 분석의 발전으로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 1세대 정밀진단은 알려진 바이오마커와 돌연변이만 감지할 수 있으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하위그룹이 있어 고유한 질병 하위 집단의 추가 식별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견 플랫폼, 게놈 분석을 통한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④머신러닝 기반 약물 발견 | 분자 행동을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통해 효과적인 약물 설계 및 최적화가 가능해졌다. 고품질 데이터의 부족, 일반화의 부족, 해석 불가능한 알고리즘 등으로 약물 발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에 제한적인 상황이다. 기업들은 단백질, RNA-스플라이싱 부위 등을 포함해 확인된 질병 표적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러신머닝 모델의 일반화를 위해 하나의 예측모델의 적용, 리드 검증·최적화 등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⑤약물 투여가 불가능한 표적 타겟기술ㅣ인체에 있는 질병관련 단백질의 최소 85%는 약물을 사용할 수 없어 표적화하기 어려운 단백질 및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에 약물을 전달하는 분야에 투자자의 관심 증가하고 있다. 단백질의 소분자 약물에 대한 내성, 단백질 기능이 쉽게 변경되지 않는 표적의 제한된 효과, 검증된 표적의 부족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 기업들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결합 부위 식별, 질병 유발 단백질의 분해, 새로운 질병 표적 개발로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표적 및 질병 해결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⑥새로운 약물전달 방법ㅣ 더 많은 치료법이 질병 특이적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강력한 매개체에 의존함에 따라 약물 전달은 상당한 발전을 보인다. 정맥 내 지질나노 입자는 주로 간을 표적으로 하는 등 접근이 제한적이며 일부 전달방법은 면역체계를 촉발해 부작용 발생의 위험이 존재한다. 기업들은 새로운 벡터 캡시드 개발, 엑소좀 등의 신체의 자연신호 기반 전달방법, 지질 조성을 최적화한 나노입자 등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약물전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투자를 위한 과제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투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VC 신규투자에서 바이오·의료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5%로 지난해 1분기 비중인 28%에서 8.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료 업종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업종별 국내 VC 신규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작년에는 ICT서비스 분야에 이어 2번째를 차지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투자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바이오업계 신약 개발 업체들의 성과 부진 및 바이오 벤처 기업의 상장이 어려워진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상장한 바이오 업체는 애드바이오텍, 노을, 바이오에프디엔씨 3곳뿐이다.

 

2022년도 1분기 업종별 국내 VC 투자 비중 및 금액 [자료=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투자정보센터]
2022년도 1분기 업종별 국내 VC 투자 비중 및 금액 [자료=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투자정보센터]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박봉현 책임연구원은 더 많은 투자를 받기 위해 바이오산업이 해결해야 될 과제로 ▲차별화된 혁신 ▲난치성 질병 해결 ▲비용 제한적인 의료시스템 가치입증을 제안했다.

박 연구원은 “기업들은 성공적인 경쟁을 위해 혁신을 차별화하고 제품의 가치를 보여줄 증거를 생산해야 하고 잘 알려진 질병이 아닌 혁신을 통해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은 질병을 표적으로 고유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제조 프로세스의 발전과 효율적인 R&D를 통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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