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개된 최신 콩팥병 치료법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개된 최신 콩팥병 치료법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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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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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대한신장학회가 최근(5월 26일~29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KSN 2022)에서 콩팥병 치료의 최신 지견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 콩팥병은 신장 기능이 손상됐거나 감소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명 신부전증이라고도 한다. 

우선 신약분야에서는 최근 신장질환 치료에 새롭게 도입된 치료제들과 이 약물들의 효용성이 소개됐다. 그 중에서도 기존 당뇨병성 치료제로 활용되는 SGLT2 억제제(inhibitor)의 신보호 효과와 관련된 여러 최신지견이 발표되었다.

Empagliflozin(자디앙)이 활용된 EMPA-REG OUTCOME 연구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 14% 감소, 심부전 위험도 32% 감소, 신장관련 합병증 39% 감소를 통해 최종 32%의 사망률 감소효과가 관찰되었다. 비당뇨 환자를 포함한 만성 콩팥병 환자에 dapagliflozin(포시가)을 투여한 DAPA-CKD 연구는 신기능 감소, 말기신부전 발생 및 신장·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률을 약 4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포시가는 이런 임상효과를 기반으로 당뇨병 유무와 관계 없는 만성콩팥병에서도 투약 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차후 보험적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태평양신장협회(Asian Pacific Congress of Nephrology, APCN)와 진행한 합동 심포지엄에서는 차후 도입될 빈혈치료제인 HIF-1 stabilizer 및 ET inhibitor등의 신약이 소개됐다. 이 중에서도 2021년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한 finerenone(케렌디아)의 경우 신보호 효과와 심장 보호 효과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어 콩팥병 환자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혈액투석과 관련 최근 도입된 치료법의 효과 및 관리 방법들도 소개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투석막의 pore-size(기공 크기)를 개선한 투석막(테라노바) 사용은 혈액 투석의 효과를 확장시키는 효과를 도출했다. 이는 심혈관 질환 발생 및 입원율을 낮춰 환자 치료 결과 개선 및 의료 자원 부담을 감소시키는 경제적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온라인 혈액투석여과법의 경우 높은 컨벡션(convection) 용량을 유지하여 예후 개선효과를 보일 수 있었다. 

만성콩팥병 악화지연 관리를 위한 약제들도 소개되었다. 만성 콩팥병 환자의 장에서 요독소를 흡착하여 대변으로 배설을 돕는 약제인 AST-120(크레메진) 사용시 요독증 증상개선 및 투석 도입 지연의 효과를 적절하게 거두기 위해서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중요한데,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속붕형 제제(물에 녹는제제)가 올해 7월부터 출시되어 환자들의 복약편의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만성콩팥병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당뇨병성 콩팥병에서 기존의 로잘탄 제제보다 단백뇨 감소에 우월한 효과를 보인 고혈압치료제  fimasartan(카나브)와 씨아지드 복합 약제인 듀카브 플러스를 고령환자에서 사용하는 경우 기존 표준치료로 활용된 안지오텐신 효소 억제제 복합제보다 부작용 증가 없이 혈압을 보다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호발하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지질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신장학회는 최근 지질관리지침에서 기존 스타틴 치료에 에제티미브를 병용하여 사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러한 약제 중 작년 출시된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리바로젯)는 신배설이 낮아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도 용량조절 없이 사용 가능하고 약물 상호작용이 적어 사용 후 신기능 수치 개선을 보이는 임상결과들이 보고돼 관심을 끌었다.

만성콩팥병 및 투석환자의 합병증 관리를 위한 약제들도 소개되었다. 신성빈혈치료의 근간이 되어온 에리스로포이에틴 자극약제(ESA)의 빈혈 개선이 예후에 미치는 중요성을 확인하고, 고용량 ESA 투여의 합병증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긴 투여간격, 적은 빈도의 용량조절이 가능한 지속형 ESA투여가 권고됐다. 예컨대 darbepoietin(네스프)은 같은 계열 다른 약제에 비해 지속기간에서 적은 용량으로 동등한 혈색소 유지가 가능했다는 최신지견이 보고됐다.

또한 만성콩팥병 투석환자의 삶의 질과 수면의 질을 낮춰 실제 임상 경과의 악화를 보일 수 있는 소양증에 대한 최신 치료 약제로 최초의 경구용 kappa opioid 수용체 항진제인 nalfurafine(레미치)가 소개됐다. 연구결과 최근 개발된 이 약물은 투여 첫 7일 이내에 난치성 가려움증을 개선하고 52주간 장기 치료 후에도 신체적 심리적 의존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KSN 2022’에서는 특수 콩팥병 관리에 대한 최신지견도 나왔다. 난치성유전콩팥병인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의 유일한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삼스카정의 최신 지견이 보고됐다. 국내 치료 성과 축적과 최근에 발표된 유럽에서의 다낭신 치료지침에 있어 빠른 악화를 보일수 있는 위험군에 대해서는 tolvaptan(삼스카)의 적극적 적용이 강조됐다.

대표적 희귀 콩팥질환인 비정형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관련해서는 국내 의료진의 진단 경험을 바탕으로 aHUS Korean Consensus가 정립된 것으로 소개됐다. 지침에 따르면 발현시점부터 7일 이내에 1차 치료제인 에쿨리주맙(솔리리스)를 투여하는 것이 신기능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는 제도적 제한으로 사전심의제도의 소요시간이 길어 환자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지적됐다.

신이식 환자의 관리에 있어서는 주요 면역억제제로 tacrolimus(프로그랍)를 사용할 때 다른 면역억제제에 비해 12개월째 사구체 여과율, 이식신 생존율 및 거부반응이 적었다고 보고되었고, 거부반응을 낮추기 위해 안정기에서도 5-6ug/mL 이하의 낮은 농도는 피하는 것을 권고했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학술대회를 통하여 다양한 신장질환에 대해 최근 도입된 치료제들의 최신지견 및 임상효과 소개를 통해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최신 치료 경향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높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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