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혁신 항암 신약 ‘HM43239’이 글로벌 임상 연구에서 연달아 ‘완전관해’ 효과를 보이고 있어 차세대 국산 항암제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HM43239’은 기존 약제에 반응이 없거나 내성이 생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치료 혁신 신약이다. 골수성 악성 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kinases)를 표적하는 1일 1회 투여 경구용 골수 키놈 억제제(MKI, myeloid kinome inhibitor)로, 지난해 11월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인 앱토즈에 라이선스 아웃됐으며 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앱토즈는 지난 3일(한국시각) 진행한 ‘키 오피니언 리더’(KOL, Key Opinion Leader) 웨비나에서 ‘HM43239’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AML 환자 대상 글로벌 1/2상 최신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확장 용량인 160mg 투여군에서도 새로운 완전관해(CRi, Complete remission with incomplete hematologic recovery)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HM43239’의 완전관해는 현재까지 진행한 임상 중 80mg와 120mg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는데, 160mg 투여군에서도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특히 기존에 승인된 FLT3 저해제를 투여받은 후 치료에 실패해 임상에 참여한 환자에서도 완전관해가 확인돼 차세대 약물로 개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앱토즈의 윌리엄 라이스 회장은 8일 헬스코리아뉴스에 “‘HM43239’의 다음 확장 임상 단계 진입을 위한 3가지 용량 및 표적환자 집단을 선정했다”며 “허가신청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FLT3 돌연변이 및 비돌연변이 AML 환자 대상 ‘HM43239’ 단일요법 확장 임상시험은 올해 하반기에, 병용요법(HM43239+Venetoclax) 확장 임상시험은 내년 상반기에 각각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