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백신 개발 희망이 보인다
암 예방 백신 개발 희망이 보인다
‘오토진 세부메란’ 1상서 효능 입증

면역 반응 유도 및 RFS 연장 시켜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06.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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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암 예방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화이자(Pfizer)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던 독일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자사의 암예방 백신 개발에서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바이오엔테크(BioNTech)는 5일(현지 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자사의 mRNA 암 백신 ‘오토진 세부메란’(autogene cevumeran)의 병용요법이 임상 1상에서 췌장암 예방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오토진 세부메란’은 개별적 신생항원 특이적 면역요법제로, mRNA 기반 암 예방 백신 후보이다. 스위스 로슈(Roche)의 자회사 제넨텍(Genentech)은 지난 2016년 바이오엔테크와 암 예방 백신 개발에 관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양사는 ‘오토진 세부메란’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양사가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은 췌장암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오토진 세부메란’과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성분명: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 병용요법의 암 예방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다.

제넨텍 측에 따르면, 임상 중간 결과 ‘오토진 세부메란’ 병용요법은 투여군의 50%가 새로운 신생항원 특이전 T세포 면역 반응을 유도했으며, 면역 반응을 보인 환자군은 무반응 환자군 대비 무재발생존기간(RFS)이 연장됐다.

이날 외즐렘 투레치(Özlem Türeci) 바이오엔테크 최고의료책임자는 “췌장암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요법이 수술밖에 없는, 가장 미충족된 의료 수요를 가진 암 중 하나”라며 “이번 고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큰 규모의 연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양사는 흑색종, 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토진 세부메란’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말 흑색종에 대한 ‘오토진 세부메란’의 2상 연구 데이터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oma virus) 감염(infection)에 의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분야(가다실 및 서바릭스)가 유일하다. 따라서 바이오엔테크의 암 예방백신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을 겨둘 경우, 난치성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췌장암에 효과적이라고 평가되는 항암화학요법제는 드물어서 현재 소수의 약제만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젬시타빈’(Gemcitabine)은 1990년대에 진행된 임상 시험에서 췌장암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어 현재 표준 항암화학요법제로 쓰이고 있다.

표적치료제의 경우, ▲로슈의 ‘타세바’(Tarceva, 성분명: 일로티닙·erlotinib) ▲미국 BMS의 ‘아브락산’(Abraxane, 성분명: 파클리탁셀·paclitaxel)이 있다. 다만, 이들 약제는 설사, 오심, 구토, 가려움, 눈 자극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설립된 바이오엔테크는 mRNA 백신 개발에 주력하는 독일의 바이오 기업이다. 3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바이오엔테크는 전일 종가(158.36 달러) 대비 0.42% 하락한 157.7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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