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코오롱제약(대표 전재광)은 지난 3월 스페인 피부과 제약사 Almirall(알미랄)사와 ‘테르비나핀 네일라카’의 국내 판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뒤늦게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오롱제약은 Almirall(알미랄)사로부터 완제품을 수입하여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를 하게 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해당 성분 Terbinafine(테르비나핀)은 손발톱 무좀 경구치료제 중 가장 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진 gold standard(골드 스탠다드)로, 직접 손발톱에 도포 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별도의 사포질 없이 용기 뚜껑에 부착된 일체형 브러쉬를 이용하여 편하고 직관적으로 환자가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Gold Standard는 의학용어로, 해당 적응증의 1차 요법에서 사용되는 가장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표준 치료법을 뜻한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2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독자적인 노하우를 통해 손발톱 투과율을 높인 동시에 오랫동안 약물이 손톱에 머무르게 하여 첫 한 달 동안 1일 1회 도포한 후에는 1주일에 1번만 도포하여 환자들에게 사용상 편의성을 제공하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 제품명인 ‘테르비나핀 네일라카’는 현재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총 19개국에서 허가되어 판매되고 있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식약처 허가 과정을 거쳐 오는 202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제품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피부과 주력 제품들 중 하나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제약 염승환 개발본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임상 효과가 우수하고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손발톱 무좀 외용 치료제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법과 사용기간 측면에서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증가시킨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