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가 개발중인 모노바디(Monobody) 기반의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의 국제특허(PCT)를 출원 완료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에 유전자 조작 과정을 거쳐 다시 투여하는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추적할 수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를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에 결합해 환자의 면역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한다.
CAR-T 치료제는 높은 치료 효과 덕에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하지만 고형암의 경우 환자마다 다른 항원을 발현하는 이형질성(heterogeneity) 등과 같은 특성으로 인해 암세포를 인식하기가 쉽지 않고 이 때문에 항원의 변이가 비교적 단순한 혈액암 위주로 개발이 되어왔다.
박셀바이오에서 개발한 모노바디는 기존 CAR-T 치료제가 주로 이용하는 scFv(항체 단편, single chain fragment variable)의 1/3 크기로 이론적으로 3개의 수용체를 동시에 발현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암의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CAR-T 세포치료제 개발에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박셀바이오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CAR-T 치료제 개발에 계속해서 힘써왔다”며 “작년 5월 특허 출원한 모노바디 기반 CAR-T 치료제에 더해 올해 3월에도 PD-L1을 특이적으로 인식하는 CAR-T 치료제를 개발해 공동으로 특허 출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 나가며 국제학회 등에서 관련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27일 헬스코리아뉴스에 “국내 특허 출원에 이은 국제 특허 출원(PCT)으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CAR-T 치료제의 선두주자로 한 발짝 더 나아가고자 한다”며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개발을 통해 앞으로도 발전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