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관 주행경로에 따라 림프관 막히는 순서 달라”
“림프관 주행경로에 따라 림프관 막히는 순서 달라”
이대목동병원 우경제 교수팀, 상지 림프부종 환자 림프관 주행경로 밝혀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05.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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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 박진우 교수 [사진=이화의료원 제공]
(왼쪽부터)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 박진우 교수 [사진=이화의료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림프 부종으로 림프관이 막힐 때 막히는 순서가 림프관의 주행경로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림프부종센터 우경제 교수, 박진우 교수 연구팀이 상지 림프부종 환자에서 림프관의 해부학적 주행경로에 대한 연구 끝에 세 가지의 주행경로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림프관의 주행경로에 대해서는 선행연구가 많지 않고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때문에 유방암 이후 발생한 상지 림프부종 환자의 림프관 평가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2018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상지 림프부종으로 림프관 문합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부종이 생긴 팔과 그렇지 않은 팔을 림프주행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인 인도시아닌그린 림프조영술을 이용해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림프 부종이 진행되면 림프관이 막히는데 이때 막히는 순서가 림프관의 주행경로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확인됐다. 림프부종 환자에서 가장 먼저 막히는 림프관과 마지막까지 막히지 않고 유지될 확률이 높은 림프관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우경제 교수는 “림프부종 환자의 경우 팔에 있는 림프관의 폐쇄가 점차 진행되는데 림프혈관조영술을 이용한 검사를 하면 각 림프관의 주행경로에 따라 정상인지 혹은 패쇄가 있다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림프부종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고 부종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앞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지 림프부종 환자의 경우 어떤 림프혈관을 대상으로 치료할 것인지를 명확히 할 수 있고 림프관 주행경로를 림프 마사지에 적용하면 마사지의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2020년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PRS KOREA 2021)’에서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연구 결과는 SCI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JPRAS)’ 3월 온라인 판에 ‘Classification of superficial lymphatic pathways in the upper extremity and incidence of lymphatic obstruction according to the lymphatic pathways in patients with unilateral upper extremity lymphedema’(일방적 상지 림프부종 환자의 림프경로에 따른 상지 표피 림프경로 분류 및 림프폐색 발생률)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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