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저지 의사-간무사 총력전 돌입
간호법 저지 의사-간무사 총력전 돌입
22일 오후 2시 30분 여의대로 대로변서 공동궐기대회 개최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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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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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22일 공동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22일 여의대로 대로변에서 공동궐기대회를 개최한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간호법이 국회 복지위를 통과하면서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 및 간호조무사 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는 궐기대회를 통해 간호법 저지 총력전에 나선다. 

의협과 간무협은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여의대로 대로변(여의도공원 출입구 11문)에서 ‘간호법 제정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간호조무사 공동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궐기대회는 의협을 비롯한 보건의료 10개 단체들이 간호법 결사 저지 의지를 국회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궐기대회를 마친 후 가두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협은 “우리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수호하는 전문가집단으로서 이번 입법 강행 처사가 의회 민주주의 역사의 오명임을 만천하에 알릴 것”이라며 “전국 14만 의사회원의 뜻을 받들어 보건의료 10개 단체들과 연대해 특정 직역의 특혜를 위한 불공정에 맞서 간호악법 저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며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도 펼치고 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의료시스템 내에서 다양한 직역은 팀을 이루어 협업해야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간호법은 직역 간 상호협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의료현장의 마비까지도 초래할 수 있어 간호사 직역을 제외한 주요 보건의료직역들이 간호법 폐기를 위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는 간호법 제정을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이 17일 날치기 간호법을 즉각 철회하라며 민주당 의원들을 규탄하고 있다.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이 17일 날치기 간호법을 즉각 철회하라며 민주당 의원들을 규탄하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도 간호법이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며 규탄하고 있다. 

간무협은 “간호법 당사자인 우리 간호조무사협회는 민주당이 우리의 의견을 하나도 수용하지 않은 채,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단독법을 1주일 사이에 두 번이나 강행 처리한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간호법에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를 담아줬다면서 간호조무사가 무슨 큰 혜택을 받은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진실은 그와 정반대로 간호조무사는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간호단독법이 이대로 제정된다면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시설 같은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는 일자리를 잃거나, 범법행위자로 몰리게 될 것이며, 대한민국에서 간호조무사만 유독 ‘고졸’로 학력을 제한한 위헌적 요소도 그대로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삭발 감행하며 간호법 저지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이 20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간호법 국회 통과를 막겠다는 결의로 삭발식을 진행했다. [사진=의협신문]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이 20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간호법 국회 통과를 막겠다는 결의로 삭발식을 진행했다. [사진=의협신문]

한편,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20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간호법 국회 통과를 막겠다는 결의로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오전 간호법 철회 촉구 서울시의사회 대표자 궐기대회를 열고 간호법 철회를 촉구했다. 집회에는 서울시의사회 간호법저지TF 위원, 상임이사와 감사단, 자문위원, 25개 구의사회장단이 참석했다. 

박명하 회장은 “껍데기만이라도 통과시켜 달라는 간협의 집단이기주의와 로비에 굴복한 민주당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간호법이 통과되면 다음은 한의사법이다. 한의사가 간호사를 고용해 우리의 진료권을 침탈하겠다는 의도가 불 보듯이 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궐기대회를 통해 의사회 4만 회원과 전국 14만 회원의 간호법 철회 투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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