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페이스트, 당뇨병성족부궤양 치료효과 확인”
“시지페이스트, 당뇨병성족부궤양 치료효과 확인”
“큐라백과 병용 치료시, 단독 적용때보다 상처 이유 속도 최대 42% 단축”
  •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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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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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의 주입 가능한 미분쇄형무세포동종진피 시지페이스트(CGPaste)가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에서 높은 상처 치유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Wound Care(2020 SCIE IF:2.072)’ 4월호에 게재됐다.

19일 회사측에 따르면,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안지용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성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시지페이스트와 음압창상치료(Negative pressure wound therapy, NPWT)를 병용한 임상 연구에서 음압창상치료기기인 큐라백(CuraVAC)의 단일 치료 대비 시지페이스트와 큐라백을 병용 치료한 시험군에서 상처 치유 속도가 최대 42% 단축된 결과를 확인했다.

흔히 ‘당뇨발’ 이라고도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Diabetic foot ulcer, DFU)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말초 합병증 중 하나다. 당뇨환자의 경우 혈행장애와 감각이상으로 인해 상처가 쉽게 발생할 뿐만 아니라 상처 치유도 쉽지 않아 만성화되기 쉬우며, 감염 등에 취약해 결국 괴사 등 심각한 상태로 악화될 위험이 높다. 환자들은 이러한 족부의 상처로 인해 보행 및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등 삶의 질이 저하되고 일상에 심각한 불편을 겪게 된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왼쪽부터)시지페이스트, 큐라백 제품 이미지
(왼쪽부터)시지페이스트, 큐라백 제품 이미지

시지페이스트는 인체 피부조직을 가공하여 페이스트 형태로 제작한 미분쇄형무세포 동종진피 제품으로, 면적과 깊이가 균일하지 않은 상처에도 주입이 가능해 다양한 부위에 적용이 가능하다. 미분쇄형무세포 동종진피란, 사람의 진피에서 숙주의 거부반응이나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를 제거한 진피 대체물을 미세하게 분쇄하여 피부결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와그너 3급 및 4급(Wagner’s grade 3~4)에 해당하는 중증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들 중 감염으로 인해 괴사조직 절제술과 절단을 진행한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험군은 큐라백과 시지페이스트(주1회 도포)를 병용 적용했으며 대조군은 큐라백을 단독 적용해 상처 치유에 걸리는 기간과 완치 정도를 비교했다.

[Wagner’s grade 3~4]

당뇨발 단계를 분류할 때 가장 흔히 사용되는 창상 분류 시스템으로, 궤양의 깊이에 따라 Grade 0~5까지 분류되어 있다. Grage 3·4 단계는 뼈까지 궤양이 발생했으며 농양이 동반된 상태와 국소적 괴저가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 결과, 큐라백 단일 적용 대조군은 상처가 치유되기까지 평균 5.5주의 기간이 소요된 반면, 시지페이스트와 큐라백 병용 적용한 시험군의 경우 평균 3.2주만에 치유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무세포동종진피 성분의 시지페이스트가 상처 치유 속도를 촉진시킴으로써 최대 42%까지 치유기간을 단축시킨 것이다(p=0.001).

또한 격일로 교체 적용하는 큐라백폼 드레싱의 교체 주기를 비교했을 때, 대조군은 평균 13.9회 교체된 반면 시지페이스트를 병용한 시험군은 평균 8.7회 교체된 것으로 나타나 폼 드레싱의 교체 주기를 줄이는 효과도 있었다. 이는 그만큼 비용 대비 효과성이 높다는 의미다.

조직 재건을 위한 피부이식을 받지 않아도 상처가 치유된 환자 비율 역시 시지페이스트와 큐라백을 병용 적용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월등히 높았다. 시험군이 전층피부이식(Full thickness skin graft, FTSG)을 받은 비율은 14.3%로, 대조군(85%) 대비 1/6수준에 불과했다(p=0.001).

안 교수는 “조직 절제로 인해 연조직 결손이 심한 환자에게 시지페이스트와 큐라백을 병용하면 큐라백 단독 적용 대비 육아조직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며 “큐라백에 시지페이스트를 추가로 적용하는 것은 수술 시간이 길고 환자에게도 큰 부담이 되는 피부조직 이식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연구는 난치성 상처의 치료법 중 하나인 음압창상치료와 미분쇄무세포 동종진피의 병용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시지바이오의 제품들을 통해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효과와 경제성이 우수한 제품 개발을 통해 만성적인 난치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지페이스트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2022년 7월 1일부터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당뇨병성 족부궤양, 심부 2도 이상의 화상에 대해 1주 기준으로 2회, 총 3주간 본인부담률 80%로 처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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