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현장형 신속검사 전문기업 휴마시스㈜(코스닥 205470, 대표이사 차정학)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휴마시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3263억 7800만 원의 매출과 2031억 6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10%, 영업이익 1605%가 증가한 수치이다. 뿐만아니라, 1분기 실적으로만 이미 전년도 연간실적을 뛰어 넘었다. 당기순이익은 1598억 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88% 증가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실적을 16일 공시를 통해서도 발표했다.
회사측은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외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시장의 경우 조달청과의 납품 계약과 전국 병·의원 등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이 증가했다. 해외시장 역시 수출금지라는 제한된 조건에서 미국, 브라질, 대만 등에 기 계약된 자가검사키트 수출용 물량이 납품돼 매출 상승의 견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휴마시스는 최근 GS글로벌과 191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휴마시스의 ‘Humasis COVID-19 Ag Home Test’ 제품이 대만 보건소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17일 헬스코리아뉴스에 “대만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4만 명에 육박함에 따라 자가검사키트의 양성 반응도 확진으로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대만 내에서 휴마시스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가 기대되며 코로나19 제품 뿐만 아니라 후속 제품들의 판매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마시스는 최근 미국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미국 14개주에서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변이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향후에도 국내외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에 맞춰 제품의 생산 가동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원격진단 등 진단분야 다각화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휴마시스는 이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0일~13일 4일 연속 오른데 이어, 16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가 17일 오전 11시 46분 현재 1만 5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일(16일) 종가(1만 4300원) 대비 8.04%(1150원)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