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최고의 선물은 건강검진”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은 건강검진”
  • 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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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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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건강검진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특히 건강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에게는 최고의 선물로 통한다. 매년 5월 어김없이 찾아 오는 어버이 날에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1순위를 기록할 정도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 창궐로 만성질환이 60대 이상 노년층의 감염률과 사망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건강검진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예외가 아니다. 언제 어떤 유형의 감염병이 유행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검진 항목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노년층은 무엇보다 면역력 강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면역력은 외부 이물질과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방어시스템으로, 병원균이 체내에 침투 하지 못하게 하거나 병원균을 무력화시키는 힘이다.

부모님 연령대인 60~80대 만성질환관리는 모든 질병 예방의 필수조건이다. 소화기질환, 심뇌혈관질환, 근골격계질환, 내분비질환을 예방하려면 질환 위험인자를 조기 발견하고 경미한 증상도 방치하면 안된다. 체내 면역력 저하 요인이 되기 때문인데,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정밀한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주요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60대 이상 주요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간질환, 폐렴, 알츠하이머병으로 나타났다. 기본 건강검진 항목 중 위내시경은 40세부터 2년 주기로 시행하며 복부 초음파를 병행하면 좋다. 대장내시경은 50세부터 시작하는데 3~5년 (용종제거 환자는 1~2년) 마다 시행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정휘수 전문의는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위험인자가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간격으로 혈관 내 콜레스테롤 찌거기 확인을 위해 경동맥초음파 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①폐질환 검사 - 저선량 흉부CT검사

60세~80세 이상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역시 폐암이다. 위·대장암처럼 조기진단률이 높은 암과는 달리 폐암은 미세한 경우 X-ray 상 잘 안보이는 경향이 있다. 현재 국가 암 검진은 만 54세~74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장기간 흡연자, 간접흡연에 노출되었거나 직계 가족 중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2년에 한번 방사선 노출 부담이 적고 비교적 가격 부담이 없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폐암은 위, 대장암과 달리 치료가 쉽지 않고 뇌,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빠라 선제적 검사 필요성이 높다.

②심뇌혈관질환 검사 - 관상동맥 CT · 뇌MRA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 5가지 위험인자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60대 이상 부모님에게 심뇌혈관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관상동맥CT, 뇌MRA 검사를 권장한다. 심장질환은 폐질환, 뇌혈관질환과 함께 중장년층의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 중인 질환이다.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크게 3개의 부분 동맥이 있는데 이중 하나라도 막히면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진다. 뇌혈관질환 확인이 가능한 뇌MRA 검사는 뇌혈관 협착, 뇌출혈 위험도가 높은 뇌동맥류를 조기 발견할 수 있어서 예방과 함께 검사 결과에 따라 스텐트, 클립, 코일 삽입 등 관련 치료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③치매검사 - 알츠하이머 선별검사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기타 치매(술과 약물, 내분비 질환 등)로 구분되는데 알츠하이머가 전체 치매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초기증상은 기억력 장애, 지남력 장애(시간, 장소,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의 저하 현상), 언어 및 인지기능 장애, 공격적인 행동, 우울증, 수면장애 등 정신 행동 이상을 동반한다. 알츠하이머가 큰 폭으로 진행되면 대소변 실금, 보행장애, 신체 경직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폐렴, 욕창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60대 이상 연령에서 조금이라도 이런 증상이 의심되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인지기능 테스트 등 알츠하이머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

④전립선암 · 자궁암 등 검진 필요

이밖에 현재 국가 암검진 항목에는 없지만 전립선암은 65세 이상 남성 발생률이 높고 골반과 척추뼈로 전이되는 사례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전립선암 진단법은 혈액검사(PSA)로 시행하며 혈액검사 수치가 상승했을 때 전립선 비대증 때문인지, 암 때문인지 조직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적절한 사후 조처가 충분히 가능하다.

여성은 자궁초음파와 유방촬영검사가 있다. 유방촬영술(Mammography, X-ray) 은 국가기본검진에 포함되지만 유방초음파는 해당되지 않아 가족력(직계)과 치밀 유방인 사람들은 2년에 한번 검사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초음파와 근골격계검사(경추,요추MRI&CT), 골밀도검사, 면역력검사도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정휘수 전문의는 “코로나 여파로 만성질환의 선제적 치료가 필수인 시대인 만큼, 부모님 건강상태에 맞는 적절한 예방과 관련 치료의 조기 시행을 위해서 적극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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