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의 적정성 평가 결과가 양호한 의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9일 고혈압(16차) 및 당뇨병(10차) 적정성 평가 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을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 

우선 적정성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을 각 질환별로 살펴보면, 고혈압은 6651개소로 전차 대비 15개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의 경우 4384개소로 집계되면서 전차 대비 205개소 증가했다. 해당 양호기관 이용환자수는 고혈압 376만 명으로 전차 대비 104만 명 증가했으며, 당뇨병은 100만 명으로 전차 대비 8만 명 증가했다. 

정부는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결과가 양호한 7018개 의원에는 약 233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두 질환의 외래 진료 환자는 1061만 명으로 전년보다 50만 명 증가했으며, 두 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239만 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두 질환 동반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는 101만 명으로 4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사평가원은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지속적 외래진료 ▲약 처방의 적절성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여부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정기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약 처방을 확인하는 방문·처방지속 영역은 대부분 향상돼 연속성 있는 진료와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관리에 필요한 검사 시행률은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관련있는 '안저 검사 시행률'은 44.8%로 전년 대비 1.1%p 감소했다.

특히 고혈압 신규 평가지표인 검사 실시 비율은 '혈액 검사 실시 비율' 72.5%, '요 일반 검사 실시 비율' 46.4%, '심전도 검사 실시 비율' 37.5% 등으로 나타나면서 검사 간 차이를 보여, 합병증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검사 실시 및 관리가 요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평가원 조미현 평가실장은 “고혈압·당뇨병의 적정성 평가와 인센티브 지급 사업으로, 의원의 만성질환 관리 및 의료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평가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꾸준한 만성질환 관리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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