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제약기업 27개사의 2021년 사회공헌 기부금액이 약 37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301억원) 대비 약 24% 정도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제약사들은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혁신적인 백신 및 치료제의 개발과 공급이라는 제약 기업으로서의 소명뿐만 아니라,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기여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회장 오동욱)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글로벌제약사 사회공헌 현황’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27개 회원기업의 기부금을 포함한 총 사회공헌활동금액은 374억원이었다. 전년대비 73억원(24.25%)이 늘었다.
협회측은 “글로벌제약사들이 기부한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2015년 조사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으로 대외활동이 많이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극복 기부를 비롯 해, 환자 및 건강 소외계층 대상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다각도로 확대해 온 글로벌제약업계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매출액 대비 글로벌제약사의 사회공헌활동 비중은 0.5%으로, 전년(0.46%)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1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의 2020년 기준 국내 주요 기업 191개사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율(0.18%)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KRPIA는 “글로벌제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예측불허의 상황 속에서도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국내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며, 지속적인 백신 및 치료제 공급을 위한 노력은 물론 불확실성이 높은 코로나 19를 대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제약사들의 사회공헌은 ▲의약품 무상공급 ▲질환 인식 개선활동(질환 관련 교육 및 홍보 캠페인 지원 등)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기회 확대(장학금, 교육방 운영 등) ▲환자들의 건강, 정서 등 환자들의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위한 지원(예술활동 및 정서치유 활동 지원 등) ▲국내 의·과학 발전 및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 및 지원(공모전 등) ▲지역사회 발전 기여(환경, CSR 데이 등) ▲사내 봉사 동호회 봉사활동(김장, 연탄전달 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참고로 KRPIA는 신약개발 연구중심 다국적제약기업 모임으로, 1999년 설립됐으며, 현재 46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