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동국제약이 면역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샤페론(대표이사 성승용·이명세)과 염증성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이를위해 21일 동국제약의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활용한 염증성 질환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샤페론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난치성 염증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물질의 공동연구와 개발에 관한 협력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샤페론의 면역매개 염증에 대한 기초과학 역량과 동국제약의 염증성 질환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염증복합체 이중억제 기전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inflammasome inhibitor)는 GPCR19-P2X7-NLRP3 염증복합체 작용 경로를 통한 염증의 개시 및 증폭 프로세스 모두에 작용해, 광범위한 항염증 작용을 통한 높은 효과와 주로 면역세포에만 발현하는 GPCR19의 특성으로 높은 안전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컨대 염증 활성단계는 물론 염증 시작단계의 염증신호 산물과 사이토카인을 포괄적으로 억제한다. 현재 가장 우수한 항염증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 약물과 대표적인 항염증 약물인 JAK 억제제(비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를 대체하기 위한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난치성 염증질환 신약후보 물질이다.
샤페론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에 대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샤페론 성승용·이명세 공동대표이사는 22일 헬스코리아뉴스에 “샤페론이 보유한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동국제약과 연구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높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샤페론이 보유한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활용해 신약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송준호 대표이사는 “우수 바이오기업인 샤페론과의 협력을 통해 동국제약의 염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과 첨단 기술을 확보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샤페론은 지난 1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올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