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메디톡스는 20일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해 내성 발현 가능성을 낮춘 보툴리눔톡신 제제 ‘코어톡스’의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가 2016년 개발한 ‘코어톡스’는 900kDa(킬로달톤)의 기존 보툴리눔톡신 제제에서 내성 유발 원인 중 하나인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해 150kDa의 신경독소만 담은 제품이다. 추가로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자 균주 배양 과정에서 비동물성 배지만 사용하고, 사람혈청알부민(HSA)을 안정화제로 사용하지 않는 등 강점을 갖췄다.
‘코어톡스’는 그동안 메디톡스의 오창1공장에서만 생산돼왔으나, ‘메디톡신’ 생산에 주력해온 제3공장이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어톡스’ 제조소로 추가 승인을 받으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메디톡스는 최근 제3공장에서 ‘코어톡스’ 제조를 시작했다.
메디톡스 주희석 부사장은 20일 헬스코리아뉴스에 “현재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은 가격에 따라 양분돼 있지만, 앞으로는 내성을 유발하는 비독소 단백질의 제거 유무가 시장을 분류하는 새로운 척도가 될 것”이라며 “‘코어톡스’의 대량 생산에 박차를 가해 매출 상승과 기업 인지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량 시술 증가로 내성 유발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코어톡스’는 해당 영역에서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