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북경한미, 혁신 항암신약 2종 전임상 시험서 우수성 확인
한미약품·북경한미, 혁신 항암신약 2종 전임상 시험서 우수성 확인
한미약품, AACR서 신규 기전 유전자적 표적항암 신약 ‘HM97662’ 발표

북경한미, 자체 개발 면역항암신약 ‘BH3120’ 소개 … 해외 학회 첫 발표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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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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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미국암학회(AACR) 행사장에서 한미약품 관계자가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올해 미국암학회 현장 모습. [사진=한미약품 제공]
지난 12일 미국암학회(AACR) 행사장에서 한미약품 관계자가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올해 미국암학회 현장 모습. [사진=한미약품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혁신 항암신약 2종이 전임상 시험에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은 물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후성유전자적 표적항암 신약 ‘HM97662’(EZH1/2)과 이중항체 신약 ‘BH3120’(PD-L1/4-1BB BsAb)에 관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각각 포스터로 발표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HM97662’(EZH1/2)는 악성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으로, 면역항암제 반응성 개선은 물론, 기존 치료제의 내성 극복 가능성이 확인됐다.

후성학적 유전자인 EZH2는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다수의 재발 혹은 불응성 암종에서 나타나는 발암 유전자다. EZH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면 EZH1이 활성화돼 암의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 ‘HM97662’는 EZH2와 EZH1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반의 약물로,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KRAS/LKB1 이중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면역 조절인자로서 ‘HM97662’의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최근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면역항암제는 LKB1 유전자 기능이 소실된 환자, 특히 KRAS 변이와 LKB1 소실 변이가 모두 나타난 환자에 대한 약물 반응성이 현저히 감소한다.

EZH1/2 억제는 물론, 종양미세환경(TME, tumor micro-environment)에서 면역 반응을 높이는 인자인 인터페론 유전자 촉진제(STING: 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 이하 STING) 발현을 증가시켜 면역세포활성화 사이토카인(Cytokines)과 케모카인(Chemokines) 분비를 촉진한다.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HM97662’는 KRAS/LKB1 이중 변이가 일어난 NSCLC에서 면역항암제의 반응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13일 헬스코리아뉴스에 “‘HM97662’가 비소세포폐암에서 STING 발현 유도로 항암 면역 효과를 향상시켜 폐암 세포의 증식을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조절자로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며 “올해 상반기 중 ‘HM97662’에 대한 임상1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경한미약품, 이중항체 신약 전임상 연구결과 최초 공개

북경한미약품은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해 개발한 면역항암신약 ‘BH3120’이 강력한 항종양 효과는 물론, 영장류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을 통해 우수한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북경한미약품이 해외 유명 학회에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이중항체 기술이다. 안정성이 우수하며 면역원성 문제에서 자유롭고 생산 효율아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BH3120’은 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를 타깃한다. 4-1BB는 T세포 또는 NK세포에서 발현되는 공동자극분자(co-stimulatory molecule)로 강력하고 지속적인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북경한미약품에 따르면, 기존에 개발 중인 4-1BB 단일클론 항체들은 효능 또는 안전성 측면의 한계가 있지만, ‘BH3120’은 4-1BB뿐 아니라 암세포 표면에 위치한 PD-L1을 동시 타깃하는 이중항체기전으로 종양미세환경(TME)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며, 암 조직 내 면역세포 기능 활성화를 통한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보인다.

‘BH3120’은 영장류 대상 안전성 연구에서 200mg/kg 용량까지 과도한 면역계 활성화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개발 중인 동일계열 경쟁 품목 중 가장 우수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이다.

반복 투여 주기 동안 계열 내 부작용으로 예상되는 간독성이나 호중구, 혈소판 등 혈액학적 수치 변화도 없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북경한미약품은 이 같은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서의 안전성 및 효과 확인을 목적으로 한 임상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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