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가 일부 비위생적 환경에서 제조·생산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진단키트 관련 기업들이 관련성을 부인하며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상황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면서 진단키트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진단검사기기 전문기업인 휴마시스는 13일 “자사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제품은 의료기기 GMP인증 기준 및 품질시스템의 절차를 준수하며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 논란과 관계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도 위와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게재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휴마시스와 무관한 풍문으로 많은 주주 분들에게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이전부터 꾸준히 품질시스템 기준을 준수해온 만큼, 향후에도 더 좋은 품질의 발전된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SD바이오센서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언론에서 보도된 진단키트의 비위생적 제조는 당사 제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SD바이오센서는 “당사의 모든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은 제조처에서만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외 어떠한 제조처에서도 당사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 않다”며 “2022년 4월 10일 국내 언론사를 통해 진단키트 제품의 일부 제조 공정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이루어지고있다는 보도는 자사 제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래피젠은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언론보도 내용은 당사 제품과 무관하다. 재하청을 허가한 사실도 없다”고 했으며, 오상헬스케어는 “당사의 코로나 진단키트 제품은 식약처와 당국의 엄격한 관리 감독하에 제조환경 심사를 받은 GMP시설에서 100% 생산되고 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0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부품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립·제조하는 업체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해 조사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진단키트 생산 업체들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