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신규 확진자 급증 영향으로 제약업계의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보존제약의 경우 올해 3월 매출이 지난해 말 대비 193% 증가했다.
8일 비보존제약에 따르면 호흡기,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 등 주로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가 늘고 있다. 제이카민정을 비롯한 호흡기군 3월 매출은 지난해 12월 대비 247%, 항생제군은 153%, 해열진통소염군은 181% 상승했다.
이 회사의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돌파하기 시작한 2월부터다. 일일 확진자 평균이 30만명을 돌파한 3월에는 2월 실적보다도 평균 3배의 매출 성장세가 확인됐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이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이상과 발열 등인 만큼 관련 제품의 판매가 환자 수 급증 추세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테리아 감염을 막거나 세균 질환을 치료하는 항생제 역시 매출이 올랐다.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제품은 비보존제약의 소염효소제인 세토나제정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월 매출이 무려 849%나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급성 기관지염에 사용되는 제이카민정의 매출 성장률은 739%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른 매출 상승은 비보존제약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8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시 이전이라 정확한 매출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증가치가 매우 가파르다”며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더라도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