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독일 체외진단 유통사 베스트비온(Bestbion)을 161억 원에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번에 인수하는 베스트비온은 2011년 설립된 유통 기업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전역에 24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어 빠른 유통과 적시에 제공하는 테크니컬 서비스가 강점이다. 희귀질환을 포함한 면역진단, 미생물, 감염병 및 분자진단 제품을 수백 가지 이상 유통하고 있다.
설립 이래 10여 년간 VWR과 같은 유통사를 비롯해 SYNLAB, LYMBACH 등 유럽의 대형 검사센터, 대학병원, 정부 기관에 1000개 이상의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30일 헬스코리아뉴스에 “베스트비온은 지난 2018년도부터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딜러십을 맺고 형광면역진단 브랜드 ‘STANDARD F’ 제품들을 주로 납품하고 있다”며 “이번 M&A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다양한 진단 플랫폼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스트비온은 테크니컬 서비스 스킬을 이용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밝힌 ‘STANDARD M10’을 독일 전역에 설치 후 즉각적인 테크니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약 4조2000억 원으로 유럽 체외진단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현장진단, 분자진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향후 유럽 내 원격진료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코로나19 제품 외 일반 질환으로도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