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의 염증성 장질환
소아·청소년의 염증성 장질환
성인에 비해 증상 심해 조기 진단과 치료 필수

배탈과 증상 유사하지만 ‘성장 부전’ 차이 보여
  • 김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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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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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글]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은실 교수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은실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실] 소아·청소년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복통이다. 하지만 단순 배탈 및 일시적인 복통이 아닌 염증성 장질환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생긴 염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 만성화되는 만성 소화기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의 종류로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 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장에 있는 면역 세포들이 장내 미생물에 대해 과도하게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면역 반응의 불균형이 일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염증성 장 질환의 환자 수는 2010년 대비 2019년에 2배가량 증가했다. 이중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소아·청소년 환자 역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아·청소년 크론병의 경우 소장과 대장을 동시에 침범하거나 상부 위장관 까지 침범하는 경우가 있고,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주로 직장에만 국한되는 성인과는 달리 대장 전체를 침범 하는 등 성인 환자에 비해 침범부위가 광범위하고 증상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소아·청소년기는 키 성장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

소아·청소년은 무엇보다 단순 배탈과 염증성 장질환을 잘 구별해야한다. 

소아·청소년의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인 복통 ▲설사 ▲혈변이 나타나며, 크론병의 경우 ▲항문의 누공 ▲농양과 같은 항문 병변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 뚜렷한 소화기계 증상 없이 항문 병변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 없이 항문 병변만 나타난다 하더라도 크론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크론병에서는 ▲성장부전 ▲체중 감소 ▲관절통 ▲불명열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복통,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을 보이면서 키 성장이 멈춘다면 소아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소아·청소년 환자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성장이다. 

소아·청소년의 염증성 장질환은 약물치료 외에도 성인 환자에 비해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소아·청소년의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는 성장과 발달이 적절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장의 협착, 누공과 같은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 :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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