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광과민제 신약의 임상시험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동성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광과민제 ‘포노젠 DS-1944’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포노젠 DS-1944’는 광역학 치료(PDT) 시 종양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광과민제이다. 이 광역학 치료는 레이저와 같은 빛으로 종양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빛에 반응하는 광과민제를 사용한다. 기존 수입의약품인 ‘포토론’ 원료의약품의 순도를 높여 물질 안정성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동성제약은 광역학 치료(PDT) 연구를 위해 벨라루스로부터 광과민제를 수입해왔으나, 장기적인 약물 공급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광역학 치료 사업의 신속성 및 장기지속성 측면을 고려해 자체 신약 개발에 나섰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25일 헬스코리아뉴스에 “‘포노젠 DS-1944’는 동성제약이 2017년 대구암센터를 설립한 이래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 연구 인력을 총동원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회사가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췌장암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미충족 수요가 있고, 치료에 신속·긴급성이 인정되는 만큼 신약 허가 프로세스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성제약은 향후 PDT-췌장암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SIT, Sponsor Initiated Trial)에 이 신약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동성제약은 최근 광역학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의료기기 품목신고를 완료한 바 있다. 해당 의료기기는 의료용 카메라 헤드 등과 조합해 영상을 출력하는 의료영상처리장치로, 광역학 치료 전 광과민제가 축적된 암 조직의 위치를 사전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