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결핵 초기 검사 실시율 낮아 주의 필요
20·30대 여성, 결핵 초기 검사 실시율 낮아 주의 필요
심사평가원, '2020년(3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2.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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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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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20~30대 여성의 결핵 초기 검사 실시율과 초기 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이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3일 발표한' 2020년(3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에서 20대 남성과 여성이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여성 89.5%, 남성 93.9%로 여성이 4.4%p 낮았다. 30대의 경우 여성 94.4%, 남성 96.5%로 여성이 2.1%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은 결핵을 진단하기 위한 초기 검사인 △항산균 도말검사 △항산균 배양검사 △핵산증폭검사를 모두 실시한 환자 비율로, 세 가지 검사를 모두 시행해야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결핵 신환자 중 초기치료 표준처방을 준수한 환자 비율로, 치료기간의 단축 및 치료성공률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20대는 여성 96.6%, 남성 97.7%로 여성이 1.1%p 낮았고, 30대는 여성 97.8%, 남성 98.5%로 여성이 0.7%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결핵환자의 의료기관 방문 횟수를 보는 '결핵환자 방문비율'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은 결과를 보였다. 20대는 여성 90.5%, 남성 88.4%로 여성이 2.1%p 높았고, 30대는 여성 90.4%, 남성 89.0%로 여성이 1.4%p 높았다. 

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심태선(결핵 분과위원장)위원은 "초기 검사에서 객담의 양이 적으면 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이 낮을 수 있고, 처방하는 의료기관의 상황에 따라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도 낮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과거 결핵 치료 시 부작용이 있었던 약제를 제외하고 처방하는 경우 표준처방을 준수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20~30대 가임 여성이 임신에 미칠 영향을 두려워해 약제 변경을 시도했을 가능성 등이 있지만, 결과는 신중하게 분석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2020년 기준 결핵 신환자는 1만 9933명으로 남성 1만 1608명, 여성 8325명으로 집계되면서 2011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9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사망자 수는 1356명으로 법정 감염병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인구 10만 명당 49명), 사망률 3위(인구 10만 명당 3.8명)를 기록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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