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계 최초 골내 주입 기기 ‘포르티오’ 인간 이식 성공
[단독] 세계 최초 골내 주입 기기 ‘포르티오’ 인간 이식 성공
약물, 체액, 수액을 골수에 직접 주입하는 기기

美 파브메드 “기존 혈관 접근 기기 단점 개선해”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03.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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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는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약물개발 현황 및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본 뉴스가 독자 여러분의 건강관리와 해외투자 판단 등에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파브메드 로고 [사진=파브메드 홈페이지]
파브메드 로고 [사진=파브메드 홈페이지]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의료기기 회사 파브메드(PAVmed)가 자체 개발한 약물 등의 골내 주입 기기 ‘포르티오’(PortIO)를 세계 최초로 인간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 눈길을 끈다. 정맥 투여가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번 이식 수술은 최대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간대상첫임상시험(FiH)의 일환으로, 콜롬비아 포르토 아줄 클리닉(Clinica Porto Azul)에서 3명의 환자에게 ‘포르티오’를 이식했다. 환자들은 기기를 통해 수액을 성공적으로 주입 받았으며, 이식 관련 부작용 및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브라이언 드구즈먼(Brian J. deGuzman) 파브메드의 최고 의료책임자는 “현재 골내 투여는 응급 상황시 48시간 이내에 혈액, 수액,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며, 장기간 활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며 “‘포르티오’는 장기적 사용을 위해 개발된 최초의 골내 주입 기기로, 기존 혈관 접근 기기의 단점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혈관 접근 기기는 카테터를 정맥에 직접 삽입하는 방식으로, 혈관 폐색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세척 장치를 사용한다. 이같은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고 노동 집약적인 정기 유지 관리를 필요하며, 카테터 삽입 과정 중 감염 위험으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포르티오’는 뼈에 기기를 이식하여 약물, 체액, 수액 등을 골수에 직접 전달하는 골내 주입 기기이다. 이 기기는 폐색 발생의 위험성을 줄였으며, 외과적 절개술 없이 이식 및 제거가 가능하다. 골내 주입은 정맥 주사와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브메드 주가 흐름 [사진=구글 금융]
파브메드 주가 흐름 [사진=구글 금융]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17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파브메드의 주가는 급등했다. 전일 종가(1.26 달러) 대비 30.95% 오른 1.65 달러로 상승 마감했다.

골내 주입 기기의 시장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코헤런트 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2021년 9억 1690만 달러(약 1조 원)으로 평가됐으며, 연평균 5.3% 성장을 거쳐 오는 2028년 13억 176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현재 골내 주입 기기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활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포르티오’가 상용화될 경우 상당한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브메드는 의료, 진단 및 디지털 건강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기를 개발하는 미국의 의료기기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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