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의약품 공급 차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의약품 공급 차질
유럽으로부터의 원료의약품 공급 중단 ... 중국·인도 수입도 불안정 

러시아 정부, 외국산 의약품 재수출 금지 ... 공급 부족·가격 상승 방지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2.03.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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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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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의약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러시아 내 인슐린과 원료의약품의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는 은행, 오일, 가스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의료용품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진행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유럽으로부터의 원료의약품 공급은 중단됐으며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및 인도에서의 수입도 불안정해지고 있다. 현재 러시아 내 남은 원료의약품의 재고는 3~6개월 분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의료용품 확보를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6일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로 수입된 외국산 의약품의 재수출을 금지했다. 제재 대상국가에서 수입돼 수입창고에 보관되거나, 통관 진행중인 의료 제품의 수출을 금지한 것이다. 러시아 내 의료 제품 및 원자재의 공급 부족 및 가격상승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10일에는 의약품 부족 방지를 위해 외국 의약품 도입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가속화하는 절차도 시행했다. 또한 의료장비 등을 포함한 219개 품목에 대해 수출을 금지했으며, 281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출을 제한했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1994년 이후로 80여개 다국적 제약사가 러시아 현지에 진출했다. 미국의 애보트와 화이자, 스위스 노바티스와 로슈, 이스라엘의 테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 프랑스 사노피, 일본 다케다 등이다. 

러시아는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데 낮은 비용이 드는데다 규제가 느슨하기 때문에 많은 다국적 제약사가 임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임상을 진행하는 기업은 아스트라제네카가 49개, 머크가 48개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 자료에 따르면, 약 350개 기업이 러시아에서 사업 철수를 선언했지만 미국 Abbott를 포함한 35개의 글로벌 제약·의료기기 기업은 러시아에 아직까지 잔류하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들도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신규 임상은 하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러시아에서의 매출 이익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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