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중단, 착각하지 마세요” ... “미접종자는 훨씬 더 위험”
“방역패스 중단, 착각하지 마세요” ... “미접종자는 훨씬 더 위험”
“미접종자 오미크론 치명률, 독감의 6배 이상”

5%도 안되는 미접종자, 전체 위중증 및 사망자의 50% 차지
  •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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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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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마련된 서울시코로나19검사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1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마련된 서울시코로나19검사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이달부터 방역패스가 중단되면서 개인방역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 오미크론 확산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월) 0시 기준 13만 9626명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2일(수) 0시 기준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선 21만 9241명에 달했다. 3월 3일(목)은 19만 8803명으로 다소 줄어드는 듯 하더니, 다음날인 3월 4일(금)에는 26만 6853명까지 치솟았다. 

이는 그동안의 확진자 폭증 패턴과 다른 것이다. 이른바 검사건수가 적은 주말효과가 사라지면서 그동안 신규 확진자는 매주 수요일에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발생했으나, 3월들어 그 법칙이 깨진 것이다.     

이후 3월 5일 25만 4327명, 3월 6일 24만 3628명을 기록,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잠시후에 발표될 오늘(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도 여전히 20만 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동안 검사 건수가 다소 줄었지만 휴일인 어제도 전국의 검사소마다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재택치료 환자도 112만 명으로 늘었다.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했다는 것은 가족간 감염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미크론 위험은 독감 수준? ... 미접자는 해당 안돼”

이와관련 정부는 아직은 긴장의 끈을 늦출 때가 아니라고 우려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아침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오미크론을 독감처럼 가볍게 보며 감염에 대한 경계도 아예 느슨히 풀어버리는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다”며 “그러나, 오미크론의 위험을 독감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오미크론 치명률은 접종 완료 시에는 0.08%로서 독감과 비슷해 지지만, 미접종 시에는 0.6%로 독감의 6배 이상이다. 뿐만아니라, 5%도 안되는 미접종자가 전체 위중증자와 사망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8주간 분석 결과를 보면, 확진자/위중증자/사망자 중 미접종자 비율은 각각 8.5%, 48.7%, 50.2%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미접자의 위험성이 높은 셈이다. 

권 장관은 “방역패스를 통한 미접종자 보호조치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미접종자분들은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주시고, 3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분들은 본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권덕철 장관이 7일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3.07]
권덕철 장관이 7일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3.07]

한편, 정부는 전파력은 높고 치명률은 낮은 오미크로의 특성과 우리나라의 높은 접종 상황을 감안해 지난 2월부터는 확진자와 접촉자를 한명 한명 찾아서 격리하고 치료하는 대신, 고위험군에 의료역량을 집중하는 체계로 전환하여 대응하고 있다.

3월 1일(화)부터는 확진자의 동거가족 격리 의무를 없애고,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했다.

방역패스가 중단됨에 따라, 종교행사와 같은 대규모 행사·집회도 접종이나 PCR 음성확인 여부와 관계없이 299인까지 모일 수 있도록 완화됐다.

정규 종교활동도 접종이나 PCR 음성확인 여부와 관계없이 수용인원의 70%까지 가능하다.

3월 5일(토)부터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고려하여 영업시간을 22시에서 23시로 1시간 연장했다.

내일(3월 8일, 화)부터는 확진자를 이송하기 위한 구급대원의 보호복을 종전의 Level D급에서 전신 가운 4종 세트로 간소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요 방역조치들을 차근차근 완화하는 한편, 의료대응 역량은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 고위험군에 대한 빈틈없는 재택치료를 위해서 집중관리의료기관은 병원급 총 850여개, 의원급 총 300여개를 목표로 확대하고 있다.

급증하는 고령층 환자들이 제때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등증 병상 2275개를 추가로 확충하고, 3월 4일부터는 기존에 중환자실에만 적용해오던 병상효율화 방안을 준중증과 중등증병상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전담 응급센터를 9개소로 확대하고,일반 응급의료기관이 코로나 환자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지침과 제도 역시 정비하고 있다.

소아 확진자의 외래진료와 입원이 가능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을 지난주 총 28개소 지정하여 공개했다.

확진된 산모들을 위한 병상은 다음 주까지 250여개로 늘리고, 원래 다니던 일반병원에서도 안전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하고 정비할 예정이다.

확진된 투석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다음 주까지 약 600여 개까지 확대하여, 평소 다니던 투석의료기관에서도 계속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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