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번씩 다 걸려야 종식될 듯” ... 사상 첫 20만 명 돌파
“코로나, 한번씩 다 걸려야 종식될 듯” ... 사상 첫 20만 명 돌파
2일 0시 기준 21만 9241명

시민들 “정부 탓할 것 없어”

더불링 현상 재현 없어 ... 확산세 정점 기대감
  • 이슬기
  • admin@hkn24.com
  • 승인 2022.03.02 11:56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마련된 서울시코로나19검사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1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마련된 서울시코로나19검사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주에는 매주 수요일에 나타나던 더블링 현상은 없었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한번씩은 다 걸려야 코로나가 종식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21만 9173명, 해외유입 68명 등 총 21만 924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처음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49만 2686명(해외유입 2만 9444명)으로 전체인구(5132만명)를 감안하면 10명 중 0.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는 762명, 사망자는 96명으로, 전날에 비해 위중증 환자는 35명이 늘었고 사망자는 16명이 줄었다. 확진자가 늘어가면서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전체 위중증 및 사망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만 3005명(15.1%)이며, 18세 이하는 5만 2092명(23.8%) 이었다.

입원 대기환자는 2021년 12월 29일 0명으로 해소된 이후 지속적으로 0명이다. 3월 2일 0시 기준 현재 재택치료자는 82만 678명이다. 어제 신규 재택치료자는 18만 3762명(수도권 10만 5798명, 비수도권 7만 7964명)이다.

 

1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한 주민이 가족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1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한 주민이 신속항원검사 키트로 가족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헬스코리아뉴스 취재 결과, 최근의 감염은 성인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와 안전성 문제로 백신 접종을 할 수 없었던 아동·청소년 등 미성년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함께 어울리던 7~9세 아동 7명 가운데, 5명이 최근 1~2일 사이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아이들은 4개 세대에 소속돼 있는데, 어린이 7명 가운데 3명은 신속항원검사키트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자가검사 키트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참고로 백신 3회 접종을 마친 부모 8명 가운데 4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자가검사키트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불안한 마음에 오늘(2일) 중 PCR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9세 아동을 둔 한 학부모는 “두 번의 자가검사에서 4인 가족 모두 음성이 나왔는데, PCR 검사 결과, 아이 2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가검사 키트는 믿을 수 없다”고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7세 아동을 둔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살면서 뽀뽀도 하고 밀접 접촉을 많이 했는데도 PCR 검사에서 백신을 3회 접종한 아빠 엄마는 음성이 나왔고 아이만 양성이 나왔다”며 “우리 아이도 자가검사키트에서는 음성이 나왔었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코로나 검사 방식이 바뀌면서 자가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주변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숨어있는 확진자가 의외로 많은 것 같다”면서도 “우리도 음성이 나오기는 했지만 언제 다시 걸릴지 모른다. 어차피 피해갈 수 없다면 한번씩은 다 걸려야 (코로나가) 해결될 것 같다. 세계적인 문제다. 그렇지 않아도 방역 때문에 생고생하는 정부나 공무원들 탓하는 것은 어리섞은 짓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은 확진자가 매주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재현되지 않으면서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확산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와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달 25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3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확진자) 숫자는 25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추측한다”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정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아자 2022-03-03 09:40:20
오늘 198,809명..ㅇ.ㅇ.ㅇ

30은 안넘었네요. 이대로 사라지면 좋겠네요. 사망 128명. 어이쿠야. 징글럽다.

아자아자 파이팅. ~~~~

미지의 세상 2022-03-03 07:50:07
덤덤하게 갑시디ㅏ

지금은 위기입니다.

함께 이겨내야죠. ㅠㅠ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