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인슐린펌프 원내처방 가능해야”
“연속혈당측정기·인슐린펌프 원내처방 가능해야”
대한당뇨병학회, 기자 간담회서 급여 체계 변경 필요성 강조

“올바른 교육 제공 및 의학적 판단 따른 치료 방향 제시돼야”

“당뇨 의료기기 원내 처방되면 불편함 줄고 환자 만족도 높아져”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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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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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 권혁상 언론홍보이사가 환자 및 정책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2.02.24)
대한당뇨병학회 권혁상 언론홍보이사가 환자 및 정책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2.02.24)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펌프를 원내 의약품처럼 처방이 가능하도록 급여 체계 변경이 필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4일 오후 4시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당뇨의료기기의 병원 내 처방을 통해 불편함을 해소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급여 체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권혁상 언론홍보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연속혈당측정기(CGM), 인슐린 펌프의 건강보험 지원은 의료비가 아닌 요양비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원내 의약품처럼 처방이 가능하도록 급여 체계를 변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환자들은 사용법에 대한 전문가의 교육 없이도 기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어 기기를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당뇨의료기기 의약품 처방화를 통해 병원에서 기기 사용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제공하고 의사의 의학적 판단과 해석으로 치료의 방향을 제시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권 이사의 설명이다.

백세현 회장은 “아무리 좋은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가 있어도 당뇨병은 낫지 않는 병이다”며 “다만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가 당뇨병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인데 돈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95%의 정확도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음식 섭취 이후 혈당 변화를 당뇨병 환자들이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있다”며 원내 처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재현 언론홍보이사는 “기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상태가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에 환자 데이터를 해석하고 반영할 수 있는 의학적 판단과 해석이 필요하다”며 “당뇨병 약제 조절을 해주는 것처럼 의사가 환자의 부작용과 상황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 이사는 “의사들이 급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환자의 치료 결과, 곧 예후와 부작용이 줄어들어 사망률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치료효과가 입증됐지만 비용이 비싸 이용하지 못하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훈 특임이사(대한당뇨병연합 대표이사)는 “(본인은) 당뇨병 환자로 CGM, 펌프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의료비가 아닌 요양비로 지원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라며 “요양비로 지원되면 병원에서 처방할 수 없어 환자가 병원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의약품처럼 처방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요양기기가 아니라 치료제로 바꾸자는 게 핵심”이라며 “병원에서 처방되면 교육도 한번에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췌도 부전을 수반한 당뇨병의 중증난치성질환 인정이 필요하다고 주장도 제기됐다.

권혁상 이사는 “1형 당뇨병과 심한 인슐린 분비 결핍을 동반하는 2형 당뇨병은 치료의 난이도, 중증도, 의료 비용 면에서 중증난치성질환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증난치성질환이 아니라는 이유로 고액의 비용을 환자가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규장 이사장은 “대학병원, 개원가 관계 없이 수가가 같아 환자가 충분한 치료를 받기 어려워지면 당뇨병 코마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당뇨병이 중증질환으로 인정받아 당뇨 환자들의 일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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