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이뮨 새로운 치매 예방 백신 ‘ACI-35.030’ 임상에서 효능 입증
AC 이뮨 새로운 치매 예방 백신 ‘ACI-35.030’ 임상에서 효능 입증
1b/2a상, 56명 초기 알처하이머 환자 대상 진행

중간 결과, pTau 및 ePHF 특이적 표적 항체 생성

AC 이뮨 “현재까지 관찰된 안전성 문제 없어”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02.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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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는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약물개발 현황 및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본 뉴스가 독자 여러분의 건강관리와 해외투자 판단 등에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AC 이뮨 로고 [사진=AC 이뮨 홈페이지]
AC 이뮨 로고 [사진=AC 이뮨 홈페이지]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치매 예방 백신 개발 대열에 스위스 기반 글로벌 제약사 AC 이뮨(AC Immune)이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AC 이뮨의 알츠하이머 백신 후보물질 ‘ACI-35.030’이 1b/2a상 임상에서 알츠하이머 유발 단백질에 대한 특이적 항체 생성을 유도했다.

AC 이뮨은 1b/2a상 임상 시험에서 56명의 초기 알처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ACI-35.030’과 ‘JACI-35.054’의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JACI-35.054’는 AC 이뮨과 얀센이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 백신 후보물질이다.

시험의 중간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ACI-35.030’은 병리적타우단백질(pTau)과 농축쌍나선필라멘트(ePHF)에 대해 특이적 표적 항체 생성을 강력하게 유도했다. 항체의 평균값 수준은 1차 및 2차 백신 주사 모두에서 증가됐으며, 1차 주사 후 2주째에 기준점 대비 항체역가는 2배 증가했다.

타우 단백질은 뉴런 내에서 물질의 운반을 담당하는 운동단백질이지만, 변형될 경우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쌍나선필라멘트는 2개의 정상필라멘트가 뒤틀어진 것처럼 나타나는 신경원섬유변화 형태로, 알츠하이머병의 신경세포 내에서 볼 수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결과는 이전에 발표한 저·중용량 ‘ACI-35.030’ 투여군에게서 나타난 데이터와 일치한다”며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관련된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에 ACI-35.030의 안전성 또한 양호하다”고 밝혔다.

‘ACI-35.030’는 AC 이뮨의 ‘SupraAntigen’ 기술을 통해 개발된 백신이다. ‘SupraAntigen’는 독점 리포솜 구조체를 통해 신경퇴행성 질환을 치료하는 단일 클론 항체 및 새로운 예방 백신을 생산한다. AC 이뮨은 2015년 얀센과 알츠하이머 백신 개발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는 ‘베타 아밀로이드’(Aβ)라는 독성 단백질이 쌓여 신경섬유덩어리(NFT)에 축적되어 치매를 유발한다는 가설이 가장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의거해 미국의 와이어스 파마슈티컬스(Wyeth Pharmaceuticals), 아일랜드의 엘란(Elan)은 알츠하이머 예방 백신을 개발했고 현재 임상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원인 물질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Aβ를 표적으로 삼은 연구들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바이오·제약사들은 Aβ 표적 항체에 이어 타우 단백질 항체의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에 주목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액손 뉴로사이언스(Axon Neuroscience)의 pTau 표적 예방 백신 ‘AADvac1’이 2상 시험에서 일부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C 이뮨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를 비롯해 신경 퇴행성 질환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는 스위스의 바이오 기업이다. 15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AC 이뮨은 전일 종가(4.34 달러) 대비 3.69% 상승한 4.5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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