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5만명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4만 9402명, 해외유입 165명 등 총 4만 956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8일 0시 기준(3만 6719명) 대비 하루사이에 1만 2848명이 늘어난 것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3만 1248명(해외유입 2만 6762명)이다.
다행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크게 늘지 않았다. 9일 0시 기준으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85명, 사망자는 21명이었다. 8일 0시 기준(위중증 환자 268명, 사망자 36명)에 비하면 위중증 환자는 17명이 늘었지만, 사망자는 15명이 줄었다.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누적 사망자는 6943명으로 치명률은 0.61%다. 사망자의 76.19%인 16명은 80대 이상 고령자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오미크론의 확산 영향으로 왕실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오는 등 8일 하루동안에만 1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쏟아졌다.
9일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 보도에 따르면 8일 하루동안 전국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 1278명이다. 이날 일본의 사망자는 159명으로 지난해 5월 18일(216명) 이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감염자 중에는 일본 왕실의 요코(39) 공주가 포함돼 있다. 요코 공주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할아버지인 히로히토(裕仁) 전 일왕의 종손녀로 왕족 구성원 중에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PCR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