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3만 6162명, 해외유입 200명 등 모두 3만 6362명이었다. 하루사이에 확진자수가 8919명이나 늘었다. 전날인 4일 0기 기준 확진자는 2만 7443명이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7만 1018명(해외유입 2만 6167명)으로, 내일 0시 기준이면 사상 첫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중증화율이다. 어제 하루동안 발생한 위중증 환자는 269명, 사망자는 22명이었다. 이는 전날인 4일 0시 기준(위중증 환자는 257명, 사망자 24명)보다 위중증 환자는 12명 늘었지만, 사망자는 2명이 줄어든 것이다. 5일 0시 기준 치명률은 0.71%로, 전날인 4일 0기 기준(0.73%)보다 떨어졌다.
확진자는 크게 늘고 있지만, 그만큼 중증화율이 낮은 셈인데, 전파력은 델타보다 3배 정도 강하고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이미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의 이같은 특성을 고려해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최소화, 의료체계 과부하 및 붕괴 방지,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 등에 방역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네병의원 중심의 치료체계 전환, 재택치료 확대 등이 그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대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조만간 일일 10만 명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한편으로 오미크론이 코로나 종식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내놓고 있다. 물론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지 않다는 전제하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