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25일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이후 어제까지 3일째 기존의 최다기록을 갈아치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는 2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1만 5894명, 해외유입 202명 등 총 1만 6096명이라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9만 3582명(해외유입 2만 4649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1만 6000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6일 0시 기준(1만 3012명)과 27일 0시 기준(1만 4518명)에 이어 3일째다.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영향이다.

다행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크게 줄고 있다. 어제 하루동안 발생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16명, 사망자는 24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6678명(치명률 0.84%)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기존의 델타 변이 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24일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98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0.16%로,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계절성 호흡기 질환으로 토착화된 독감(인플루엔자) 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조사 대상 중 사망자는 6명으로, 모두 감염 취약층인 60대 이상이었다. 90대와 70대가 각 2명이고 80대와 60대가 각 1명이었다.

그사이 코로나 최전선에서 방역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흰머리는 더욱 늘어난 모습이다. 그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단 하루도 맘놓고 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 한번도 불평이나 불만을 쏟아낸 적이 없다는 것이 질병청 직원들의 설명이다.

언제는 ‘코로나 영웅’이라고 극찬했다가 조금만 맘에 들지 않으면 무차별 비난을 쏟아내는 일부 한국인들의 ‘못된 성미’도 그의 흰머리를 늘리는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2022년 1월 24일 정은경 청장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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