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불치병 교모세포종 해법 찾을까 ... 中 아스클레티스, 병용요법 3상 착수
[단독] 불치병 교모세포종 해법 찾을까 ... 中 아스클레티스, 병용요법 3상 착수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180명 대상 ‘ASC40’+베바시주맙 약효 평가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01.24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약물개발 현황 및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본 뉴스가 독자 여러분의 건강관리와 해외투자 판단 등에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스클레티스 로고
아스클레티스 로고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중국 제약사 아스클레티스(Ascletis Pharma)는 23일(현지 시간), 자사의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 후보물질 ‘ASC40’과 베바시주맙(Bevacizumab, 제품명: 아바스틴·Avastin)의 병용요법에 대한 3상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 아스클레티스는 오는 12월 말까지 환자 등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3상 임상 시험은 중국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ASC40’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위약과 대조하는 것이다. 무진행 생존(PFS), 전체 생존(OS), 안전성 등을 비교·평가한다. 미국에서 진행된 2상에서 해당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은 20%의 완전 반응률(CR)과 45%의 부분 반응률(PR)을 포함해 65%였다. 이는 해당 질환에 대해 65% 정도의 효과를 보였다는 얘기다. 

ASC40’은 지방산 합성효소(FASN)의 경구용 표적 억제제이다. FASN은 지방신생성(DNL)을 조절하는 핵심 효소이다. ASC40은 DNL을 차단해 세포 자원 공급 및 종양 세포의 막 인지질 구성을 억제한다. 베바시주맙은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와 결합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단일 클론 항체 항암제다.

교모세포종은 뇌 척수 조직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종양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뇌종양 분류 중 4등급의 악성 종양이다. 교모세포종 환자 생존율은 평균 12개월 정도이며,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는 생존율이 6개월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교모세포종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다. 표준 치료요법은 방사선 치료와 머크의 경구용 항암제 ‘테모달’(Temodal, 성분명: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 및 로슈의 ‘아바스틴’을 사용한다. ASC40’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그 효능을 입증할 경우, 앞으로 교모세포종 치료제 연구에 상당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항암제를 개발한 아스클레티스는 천문학적인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클레티스는 앞서 지난 9일(현지 시간), FDA에게 자사의 경구용 PD-L1 소분자 억제제 ‘ASC61’를 진행성 고형 종양 치료제로서 임상 시험 계획(IND)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스클레티스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암 질환, 바이러스 분야에서 치료제를 개발 및 상업화하는 중국 기반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다. 24일 홍콩 증시에서 아스클레티스는 전일 종가(4.98 홍콩달러) 대비 0.4% 오른 5 홍콩달러로 개장했으며, 오후 1시 30분 기준(현지 시간) 4.8 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